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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기부양금? IRS 지원금? 관세 배당?" 사실은?!/LA 주택거래율 '전국 최저' 수준/신종 차량 도난 수법 확산

박현경 입력 11.18.2025 10:11 AM 수정 11.18.2025 10:19 AM 조회 6,766
*최근 온라인에서는 ‘11월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지급된다’, ‘IRS가 구제금(relief payment)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관세 배당이 곧 나온다’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해(2025년) LA주택시장이 사실상 멈춰 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국에서도 최저 수준의 거래율을 기록하며 LA 주택시장의 ‘정체 현상’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지역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한 차량 절도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고가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범죄 수법과 이에 대한 예방법이 공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온라인에서 “11월 연방정부가 새로운 경기부양금을 지급한다”는 글이 돌고 있습니다. 정말 올해 안에 새로운 연방 경기부양 체크가 나오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새로운 경기부양금은 확정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연방정부가 경기부양금을 지급하려면 반드시 의회의 새로운 법안 통과가 필요한데요,

지금까지 어떠한 관련 입법도 진행된 바가 없습니다.

가장 최근의 연방 경기부양금은 지난 2021년에 지급됐던 ‘3차 경기부양 체크’가 마지막입니다.

이후 2024년에 IRS가 지급했던 1,400달러는 새로운 경기부양금이 아니라, 2021년 세금보고에서 ‘Recovery Rebate Credit’을 놓친 사람에게 지급된 정산금이었습니다.

이 지급도 올해 1월에 모두 종료됐고요.

2021년 세금보고를 통한 신청 마감 역시 2025년 4월 15일로 이미 지나갔습니다.

현재로서는 추가 경기부양금이 지급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2. 그렇다면 온라인에서 떠도는 ‘IRS가 디렉 디파짓 해주는 새로운 지원금’이라는 건 어떤 내용인가요? 실제로 IRS가 보내는 새로운 체크 같은 게 있습니까?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IRS는 현재 새로운 지원금이나 경기부양금을 디렉 디파짓 시켜주는 등 보내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SNS에서 “IRS가 11월부터 디렉 디파짓으로 신규 지원금을 보낸다”는 글이 돌고 있는데요, 

이는 허위이거나, 과거 정보를 왜곡한 게시물입니다.

IRS가 올해 납세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가짜 경기부양금 안내’에 속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IRS는 이메일·문자·DM으로 먼저 연락하지 않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메시지는 거의 대부분 피싱 사기입니다.



3. 또 하나 큰 화제가 되는 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관세 배당’, 이른바 Tariff Dividend입니다. 이건 정말 2,000달러씩 지급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세 수입을 활용해 미국인들에게 ‘관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입니다.

Truth Social에는 “모든 미국인에게 최소 2,000달러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또한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 배당을 약속한다”는 확인 발언도 있었습니다.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은 대상 기준을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의 개인이나 가구”로 구체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이 아직 ‘제안 단계’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돈이 지급되려면 관세 배당 예산 구조, 지급 기준, 재정 조달 방식, 의회의 승인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책적 변수와 법적 절차가 많아 실제 시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합니다. 

즉, 계획은 존재하지만 아직 확정된 지급은 아니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1,702달러, 1,390달러 같은 금액이 특정 날짜에 지급된다는 글도 많이 퍼집니다. 이것들은 무엇인가요?

이 금액들은 대부분 사기성 게시물이거나, 주 단위 지급 프로그램을 연방 지원금처럼 둔갑시킨 가짜 내용들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자주 등장하는 1,702달러는 알래스카 주정부의 ‘영구기금배당금(PFD)’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이것을 연방정부 경기부양금처럼 포장한 가짜 게시물들이 많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지급 계획으로 확인된 것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IRS가 경고하는 ‘가짜 경기부양금 사기’는 어떻게 구분하면 됩니까?

IRS가 제시한 핵심 기준들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IRS는 이메일, 문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기범들은 주로 가짜 계정이나 링크를 사용해 그렇게 보냅니다.

또 IRS는 항상 공식 서신이나 통지서로 소통을 시작하는데요.

이는 안전한 IRS 온라인 계정이나 고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IRS 요원은 서신을 보낸 후 전화할 수는 있지만, 위협적이거나 녹음된 메시지를 남기거나 즉각적인 지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방문을 통한 ‘불시 검문’은 대부분 폐지됐기 때문에 갑자기 집 앞에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100% 사기입니다. 

IRS 사칭한 전화와 문자, 한때 정말 많았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LA 주택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구요.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네, 올해 LA에서는 1,000채 중 11.5채, 즉 1.15%만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거래율이고요,

사실상 ‘정지 상태’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닙니다.

전국 평균으로 봐도, 1,000채 중 28채, 2.8%로 매우 낮은데요.

레드핀(Redfin)은 이를 “수십 년 만의 최저 거래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7. 주택 거래율이 이렇게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높은 집값과 높은 금리, 그리고 기존 저금리 주택 보유자들의 ‘움직이지 않기 전략’ 때문으로 보입니다.

LA 집값은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미 낮은 금리로 주택을 매입한 기존 집주인들은 집을 팔지 않으려 하고, 바이어들은 가격 부담과 금리 부담 때문에 계약 직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연구 책임자는 현재 시장을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짚으며, 바이어와 셀러 모두 시장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 그런데 매물은 작년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하죠? 매물이 더 많은데도 거래가 안 되는 이유는 뭔가요?

네, 매물은 증가했지만 바이어,구매자 자체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경제적 불확실성, 고금리,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바이어들이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시장 진입을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셀러들은 있지만 바이어는 없는 시장, 수요가 멈춰선 형태입니다.



9. 캘리포니아는 특히 거래율이 낮은데, 주(state) 차원의 요인도 있다고 하던데요?

네, 가장 큰 요인은 주민발의안 13(Prop 13)입니다.

주민발의안 13은 주택을 오래 보유할수록 재산세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제도입니다.

집을 팔면 새로운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 보유자들에게는 집을 팔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레드핀 자료를 보면 거래율이 낮은 전국 7개 도시 중 6곳이 캘리포니아입니다. 

LA,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애나하임, 오클랜드, 샌디에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LA는 개발할 땅이 거의 없어 신규 주택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도시입니다.



10. 반대로 거래가 활발한 도시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캘리포니아 반대쪽, 미 동부 쪽인데요.

버지니아 주의 버지니아 비치, 그리고 플로리다 주의 웨스트 팜비치와 탬파(Florida) 등이 1,000채당 30채 이상, 즉 3% 이상의 거래율을 기록했습니다.

LA의 거의 세 배 수준입니다.

팬데믹 때 ‘선벨트(Sun Belt)’ 지역으로 이주가 몰리며 수요가 치솟았고, 지금은 열기가 다소 식어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시장이라는 점 때문에 거래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11. 이런 거래 침체 상황,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요?

단기적으로는 크게 개선될 조짐이 없습니다.

금리가 당장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도 낮고, 주민발의안 13 같은 구조적 요인도 변화가 없습니다.

레드핀의 다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LA는 높은 가격, 낮은 공급, 세제 인센티브가 겹쳐 “집을 팔 이유가 없는 도시”라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LA의 낮은 주택 거래율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지역에서 최신형 차량들이 집 앞에서 통째로 사라지는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번 신종 차량 도난 방식에 대해 직접 밝히고 나섰죠. 어떻게 차량을 훔친다는 건가요?

네, 애나하임 경찰에 따르면, 차량 유리를 깨서 훔쳐가는 수준을 넘어, 전문 장비를 사용하는 고도화된 범죄 수법의 사건들이 최근 잇랐습니다.

애나하임 힐스의 한 주택에서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했는요.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차량 손잡이를 먼저 확인하고, 잠겨 있자 뒷유리로 이동해 window punch라는 도구를 이용해 유리를 깹니다.

유리엔 틴트가 붙어 있어 유리가 그대로 붙은 상태를 유지하자 이를 통째로 떼어내고 차량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그렇게 한명이 차량에 들어간 뒤에 밖에 있던 공범이 잠금·시동 시스템을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자동차용 락스미스 전자 장비’를 차안으로 건네줬고요.

범인은 이 장비를 차량의 컴퓨터 포트에 꽂아 바로 새로운 키로 인식되도록 차량을 리셋한 뒤 시동을 걸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완전히 합법적 목적으로 판매되는 장비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3. 이 전자 장비 외에도 또 다른 방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keyless entry 차량을 노린 것이라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두 번째는 Key fob의 신호를 증폭시킨 수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안테나 리시버’를 들고 주택 가까이 접근해, 집 안에 있는 key fob에서 나오는 미약한 무선 신호를 잡아내고, 이를 공범에게 전달해 차량 문을 여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A라는 범인이 집 근처에서 주인 키 신호를 잡아 증폭시키고, 그럼 B라는 범인이  그 신호를 받아 차량을 정상적인 주인처럼 열고 시동 후 차량을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분업할 경우 차량 문은 완전히 정상적으로 열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차량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찰은 “주택 현관문 근처에 키를 두면 이 안테나 신호에 잡히기 매우 쉽다”고 경고했습니다.


14. 그렇다면 이런 신종 수법에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경찰은 가능하면, keyless entry, key fob 기능을 끄라고 권합니다.

걸어가면서 손잡이를 잡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을 차량 설정에서 비활성화시키라는 겁니다.

또, key fob을 현관문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 신호가 외부로 약하게 새어 나가도 범인들의 안테나에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현관문 근처보단 집 안쪽 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라데이백(Faraday Bag)를 사용할 수도 있겠는데요.

이건 key fob 신호를 차단하는 전용 파우치인데요.

이런 것을 돈 주고 사고 싶진 않다고 하면, 경찰은 “없다면 알루미늄 포일을 두 겹으로 감아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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