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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욕시장, CA 주민발의안 50 등 선거/연방정부 셧다운에 추수감사절 여행 대란 오나

박현경 입력 11.04.2025 09:51 AM 수정 11.04.2025 10:14 AM 조회 2,852
*오늘(11월 4일)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선거들이 일제히 치러지고 있습니다. 뉴욕 시장 선거부터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주민발의안 50까지.. 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50 선거는 단순한 선거구 조정안이 아니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정치적 미래와 맞물린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오늘은 이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대란 가능성을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추수감사절 여행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Super Tuesday’급 선거, 가장 큰 관심은 어디에 쏠려 있습니까?

캘리포니아 주민들이라면, 단연 주민발의안 50이겠습니다만, 전국적으로 가장 큰 관심은 사실 뉴욕 시장 선거입니다.

진보 성향의 34살 이민자 출신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맞붙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를 약 11%포인트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요.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는 한참 뒤처진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맘다니는 “젊은 세대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내세워 진보층과 청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이런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다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문 등 각종 의혹으로 사임한 뒤 정치 복귀를 노리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의혹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맘다니 캠프는 이를 집중 부각하며 ‘기성 정치와의 결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CBS 인터뷰에서 “나는 쿠오모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뉴욕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3.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도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죠?

그렇습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 모두, 현직 주지사는 임기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해 새로운 세대의 주지사 교체가 이뤄집니다.

뉴저지에서는 민주당의 미키 쉐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의 잭 치터렐리 전 주 하원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상 쉐릴 후보가 약 4% 앞서고 있지만, 치터렐리는 트럼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어 ‘깜짝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여유 있는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오늘 선거 결과가 향후 전국 정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 진영의 세력 확대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에서는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향후 주지사 선거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민주당은 2026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의미를 둘 것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50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하원 장악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워싱턴 정가의 권력 균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단순한 주 단위 경쟁이 아니라, 트럼프 대 민주당의 전국적 힘겨루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5.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50에 관해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이 발의안을 직접 밀어붙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뉴섬 주지사는 이를 단순한 정치 전술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 주들에서 하원 의석을 늘리려는 재조정 움직임을 보이자, “불공정에는 불공정으로 맞서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겁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투표를 “공화당의 선거조작에 대한 캘리포니아의 대응전”이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민주당의 전국적 대응 전략의 중심에 섰습니다.



6. 그런데 사실 뉴섬 주지사에게 이번 선거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가 있죠. 그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주민발의안 50’은 뉴섬 주지사가 향후 2028년 대선 출마를 공식 검토 중임을 밝힌 직후 치러지는 첫 번째 전국적 시험대입니다.

이번 안이 통과되면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트럼프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주지사’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게 됩니다.

반대로 부결될 경우 “정치적 계산이 빗나간 도박”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전국적 정치 입지와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7. 여론은 현재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죠?

그렇습니다.

UC버클리 정치연구소가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0%가 찬성, 30%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게리맨더링을 합리화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주도 주들의 선거구 재조정 움직임이 커지면서 찬성 여론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뉴섬 주지사가 전·현직 민주당 지도자들과 함께 광고 캠페인에 나섰죠.

그리고 월드시리즈 보시면서 중간 중간 주민발의안 50 지지하라는 광고 자주 보셨을 겁니다.

이런 월드시리즈 광고까지 등장하면서 더더욱 전국적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8. 그렇지만 반대 측에서는 주민발의안 50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어떤 비판을 하고 있습니까?

공화당의 케빈 카일리 하원의원 등 반대 측은 “잘못된 일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의 게리맨더링이 나쁘다고 해서 캘리포니아의 게리맨더링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가 독립적인 선거구 위원회 제도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전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불공정한 정치 보복이 결국 국민의 신뢰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9. 이런 가운데 뉴섬 주지사의 정치적 행보, 이번 발의안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뉴섬 주지사는 정치 경력 내내 ‘위험을 감수하는 개혁가’로 자신을 포지셔닝해 왔습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 동성결혼 허용 결정을 내렸고, 2019년에는 사형제도를 중단시키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번 ‘주민발의안 50’ 추진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때로는 민주당 내 진보 진영과도 충돌하면서 ‘대담하지만 계산된 결단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데요.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발의안이 뉴섬 주지사가 대선주자로서 ‘트럼프에 맞설 수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0. 끝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미칠 정치적 파장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만약 찬성안이 통과되면, 사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통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그럼,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명실상부한 ‘트럼프 견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뉴섬 주지사는 이를 발판으로 전국적 후원 기반을 확장하고, 2028년 대선 레이스에 본격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여론조사 결과를 빗나가 사실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만, 주민발의안 50이 부결될 경우에는 “뉴섬의 과잉 자신감이 부른 정치적 역풍”이라는 비판이 쏟아질 테구요.

민주당 내 경쟁자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민발의안 50’은 캘리포니아의 선거구만이 아니라, 뉴섬의 정치적 진로까지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11.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대란 가능성도 한번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추수감사절 여행 대란이 우려되고 있죠?

올해 추수감사절은 27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연방정부 셧다운에 주요 공항의 항공편 지연·결항도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요,

올해 추수감사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그 다음날인 금요일에 휴가 내고, 나흘 연휴로 많이 쉬죠.

주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멀리 있는 경우엔 항공 여행이 크게 늘어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추수감사절까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그 때는 정말 여행 대란을 피하긴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12. 벌써부터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항공편 지연, 취소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행객들이 공항에 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 전에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항공사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연방항공청 FAA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출발하는 공항, 도착하는 공항에 광범위한 지연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므로 취소된 항공편을 재예약할 확률은 비교적 높습니다.

하지만 여행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13. 만약 항공편이 지연되었을 경우, 항공사로부터 숙박이나 식사 등 현금 보상(cash compensation)을 받을 수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미국 항공사들은 법적으로 지연에 따른 현금 보상을 제공하거나 숙박,식사 비용을 의무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지연의 원인이 항공사의 잘못일지라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여행객들은 그러니까 추가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4.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면 승객이 취할 수 있는 첫 번째 조치는 무엇이며, 다른 항공사로 옮겨 탈 수 있습니까?

항공편이 취소됐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체 항공편을 찾는 일일텐데요.

항공사는 추가 비용 없이 다음 항공편으로 다시 예약을 해줍니다.

승객은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직접 대면하기 위해 줄을 서는 동시에, 전화나 온라인, 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항공사 예약 직원과 연결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으로 승객을 태워줄 의무는 없습니다.



15. 항공편 취소 시 환불은 어떻게 되나요?  non-refundable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까?

네,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객이 취소된 항공편 때문에 더 이상 여행을 원하지 않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을 찾았다면, 항공권이 non-refundable 티켓이라 할지라도 항공사는 법적으로 전액 환불을 해줘야 합니다.

취소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못한 수하물 요금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등의 부가 비용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유효 기간이 1년 이하인 바우처 대신 현금으로 환불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16. 지연과 마찬가지로 항공편 취소 시에도 현금 보상(cash compensation)은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항공편 취소의 원인이 항공사 잘못이라 하더라도, 미국 항공사는 승객에게 현금 보상이나 숙박, 식사 비용을 의무적으로 제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항공사별로 지연 그리고 취소 시 환불, 비용 처리에 대한 정책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미 교통부(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웹사이트에서 항공사별 정책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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