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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푸드뱅크, 셧다운 사태 여파에 ‘총력전’

주형석 입력 11.04.2025 09:47 AM 조회 3,287
‘식량 위기’로 밀려드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
CA 주 전체 550만여 명이 SNAP 수혜자들로 파악돼
지난 토요일 잉글우드 KIA Forum에서 ‘긴급 식량 배분’
약 5천여 대 차량들, 농산물과 닭고기 등 식재료 상자 받아가
Photo Credit: Radio Korea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 미국인 수백만 명에게 지급되는 식품 보충 지원 프로그램 SNAP(푸드 스탬프) 지원이 중단되자, LA 지역의 푸드 뱅크와 비영리 단체들이 나서서 식량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1일 토요일 잉글우드 지역 KIA Forum에서는 LA 푸드 뱅크가 주최한 긴급 식량 배분 행사가 열렸는데 약 5,000여 대 차량들이 나타나 줄을 서서 기다려서 농산물과 닭고기 등이 담겨있는 식재료 상자를 받아갔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저소득층 미국인 수백만 명,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약 550만 명에 달하고 있는 SNAP 수혜자들에 대한 식량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

전국의 각 주와 지방 정부 관계자들은 연방법원들의 긴급 지급 명령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혜자에게 식량 지원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SNAP 지원 중단으로 인한 수요가 폭증하자, LA 지역의 푸드 뱅크와 비영리 단체들은 주말 동안 긴급 식량 배분에 나섰다.

LA 지역 푸드 뱅크는 지난 토요일(2일), 잉글우드의 기아 포럼(Kia Forum)에서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식량 배분 행사를 열었다.

LA 푸드 뱅크에 따르면, 약 5,000여 대의 차량이 이번 토요일 기아 포럼 행사에 참여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각 차량에 통곡물, 신선한 농산물, 통조림 참치, 요구르트, 냉동 닭고기 등 40끼 분량의 식재료를 담은 상자를 배부했다.

노엘 커뮤니티 재단(Noel Community Organization) 등과 같은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도 무료 식료품 팝업 마켓을 열어 이웃들을 돕는 등 식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LA 카운티 당국 역시 SNAP 중단 사태가 계속되자 지역 푸드 뱅크와 1,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팝업 식량 배포 장소를 마련하는 등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재의 셧다운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SNAP 수혜자들은 당장의 식량을 걱정해야 하는 '생계 절벽'에 놓여 있다.

LA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비영리 단체들은 SNAP 수혜자들이 지금 당장 음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자원봉사를 촉구하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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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man 13일 전
    AI 이미지 생성 쓰는건 좋은데 검수 안하나요? 박스에 대놓고 LOS ANGEILS RECIONAL 써있는데 신뢰도가 그냥 팍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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