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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셧다운 장기화로 남가주 공항 항공편 지연 심화

박현경 입력 11.04.2025 06:15 AM 수정 11.04.2025 08:13 AM 조회 2,674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남가주 주요 공항을 비롯한 전국 항공편 지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연방 항공청(FAA)은 지난 주말 전국 30대 주요 공항 중 절반 이상이 관제 인력 부족으로 지연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요일에는 LA국제공항(LAX)과 샌디에고 국제공항에서 평균 1시간 이상 출발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FAA는 저녁 8~밤 10시 사이 LA국제공항 도착편의 평균 지연이 최대 1시간 30분, 샌디에고 공항은 약 1시간 20분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약 1만 3천 명의 항공관제사들이 두 달째 급여 없이 근무 중이며,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으로 결근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금~일) 동안 전국 항공편 1만 6천여 편이 지연됐고, 월요일인 어제(3일) 오전에도 2천 200편 이상이 늦어졌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이 본격화되면 항공편 지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 안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미항공관제사노조(NATCA)는 “관제사들이 정치적 갈등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의회에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셧다운을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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