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축하 퍼레이드가 열린 어제, LA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네요?
*6년동안 3번째 정상, 통산 9번째 우승, 21세기 첫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 다운타운에서 퍼레이드 버스 위에서 수십만 팬들과 기쁨 나눠.
오타니는 군중의 함성 속에서 “벌써 3번째를 생각하고 있다”고 일본어로 말하며 ‘3연패’를 향한 포부 드러내기도.
퍼레이드 행렬은 다운타운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브로드 미술관을 지나 다저 스타디움으로 향했는데 입장료 100달러를 내고 들어온 5만 2000여명 팬들이 경기장 가득 메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두번보다 더 좋은 것은 세번이다. three-peat 가자”라고 말해 관중의 환호 받아.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는 “난 이미 반지 4개를 갖고 있다. 이제 한 손을 가득 채울 때”라며 웃음을 자아내.
월드시리즈 MVP 요시노부 야마모토도 “이 팀은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패배는 선택지가 아니다(Losing isn’t an option)”라고 영어로 선언.
2. 올해 행사가 지난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에는 단순한 축하가 아니라, 다저스 왕조의 ‘현재진행형’을 확인하는 자리.
지난해 36년만에 열린 첫 퍼레이드가 ‘기다림의 보상’이었다면, 올해 행사는 ‘왕조의 증명’.
3루수 맥스 먼시는 “이제 이 자리가 점점 익숙해진다. 계속 이어가자”고 말하며 자신감.
특히 18년동안 다저스 유니폼만 입었던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는 은퇴를 공식화.
눈시울을 붉힌 그는 “지난해 ‘나는 평생 다저스다’라고 말했는데, 오늘 그 말이 진짜가 됐다”며 “이제 평생 챔피언으로 남는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커쇼는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이제는 관중석에서 다음 우승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여.
류현진 입단 첫해였던 2013년 시즌부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메이저리그 2위 대기록을 이어가는 다저스는 재정력과 스타 영입, 강력한 조직력으로 ‘매년 우승 후보’로 자리 잡은 것.
퍼레이드 말미,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고 “내년에도 또 하나의 반지를 준비하겠습니다”고 약속.
3. 캐나다 인구의 절반 가량이 월드시리즈 7차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45%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저스의 제121회 월드시리즈 7차전 시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매체는 캐나다내 중계권을 가진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 자료를 인용해 "캐나다에서 WS 7차전을 조금이라도 본 인구는 1850만명, 평균 시청자 수는 109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해.
캐나다 인구는 2024년 기준 미국의 12%인4150만명. 다저스 우승 순간 미국내 시청자는 3154만명까지 치솟아. 일본의 경우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WS 6차전 수도권인 관동지방 시청률은 20.7%, 오타니의 출신 지역인 이와테현의 시청률은 28.1%를 기록.
4.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일본인 듀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개인상 수상도 유력하다면서요?
*MLB닷컴,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 사이영 상, 신인상, 감독상 최종 후보 3명씩을 공개.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는 오타니,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MLB닷컴은 "오타니가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MVP 등극을 노린다"며 "현재까지 MVP를 4회 수상한 건, 배리 본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투타를 겸업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올라. 지난해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 타자로만 뛰고도 NL MVP에 뽑혀.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마치고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
슈워버는 56홈런으로 NL 홈런 1위, 132타점으로 MLB 전체 1위 차지.
WS 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는데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경기 선발 등판해 173.2이닝 던져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 기록.
경쟁자는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올해 평균자책점 1.97, 약팀에서도 10승(10패) 채우고, 삼진 216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올린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도 NL 사이영상 후보.
5.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막판 그라운드를 밟을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네요?
*김혜성은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5번째 한인으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는데, 팀이 우승하면서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에 이어 2번째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고 특히 야수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 달성.
올해 은퇴할 예정인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6)의 양보 덕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 블루는 우승직후 로하스와의 인터뷰를 소개. 7차전 연장 11회초 포수 윌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다저스는 처음으로 리드 잡고 11회말 김혜성이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 수비.
선발 2루수로 나왔던 로하스는 9회초 동점포에 이어 9회말 1사 만루에서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 막아. 그런데도 로하스는 경기 전 주사를 맞을 정도의 부상을 안고 뛰며 10회까지는 잘 버텼지만, 팀이 리드를 잡은 후 혹시 저지를수 있는 실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김혜성의 투입을 제안.
벤치도 이를 받아들였고, 김혜성은 실수 없이 1이닝 소화하며 로하스의 기대에 부응.
무사 2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수비에서 기록을 남겼고, 우승의 순간 그라운드에 서있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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