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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내년 라스베이거스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시작

라디오코리아 입력 11.03.2025 05:32 PM 조회 3,043
웨이모 라스베이거스 진출 공식화 도심 교통 혁신 경쟁 본격화
자율주행이 이동 대안으로 자리잡을듯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내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웨이모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스베이거스 현지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애틀랜타, 오스틴 등지에서 매주 수십만 건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라스베이거스 진출은 그간 축적된 운행 경험을 기반으로 한 확장 조치로 평가된다.

회사는 라스베이거스시 및 지역 교통 당국과 협력해 인프라 점검과 안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당국은 남부 네바다 지역 도로 환경에 맞는 운행 경로와 정차 지점을 조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셸리 버클리 시장은 성명에서 “웨이모의 진출은 라스베이거스가 세계적인 혁신 도시로 자리 잡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이동 대안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단체들도 이번 진출을 환영했다. 네바다 비영리단체 ‘베스트 버디스(Best Buddies)’의 셀레스트 브룩스 국장은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교통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가 독립적 이동과 사회 참여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방지 단체 ‘마더스 어게인스트 드렁크 드라이빙(MADD)’ 네바다 지부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플로어 버날 지부장은 “웨이모의 진출은 안전한 귀가 수단을 늘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이번 서비스에서 100%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되는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기존의 일반 도로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형 센서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이미 아마존 자회사 ‘주크스(Zoox)’가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남부 네바다 지역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베이거스 루프 교통망의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의 합류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서부 주요 도시 중 가장 다양한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가 운영되는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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