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번 주말 남가주 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샌디에고 카운티 캠프 펜들턴 해안에서 예정된 군사 기념행사와 관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Sea to Shore — A Review of Amphibious Strength’로, 해상에서 실탄을 사용하는 상륙 시범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헥셋 국방장관, 해병·해군 장병, 가족 등 약 1만 5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연방정부로부터 안전 계획이나 구체적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실탄이 고속도로 상공을 지나 발사될 수 있다는 보고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5번 프리웨이를 폐쇄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군인을 존중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율 부족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교통국, 칼트랜스는 “연방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오렌지카운티에서 샌디에고카운티까지 일부 구간을 폐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 폐쇄 결정이 확정되면, 금요일인 내일(17일)부터 토요일까지 프리웨이 통행이 금지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하루 약 8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로로, 폐쇄 시 남가주 전역의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