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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공무원 해고 시작되자 공화당에서도 반발

주형석 입력 10.11.2025 11:12 AM 조회 6,952
수전 콜린스 메인 주 연방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비판
러스 보트(Russ Vought) 백악관 예산국(OMB) 국장 조치 질타
콜린스 “이같은 자의적인 해고는 셧다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
일부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여론 악화 우려 불안감 나타내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연방 공무원들에 대한 대규모 해고(Layoffs)를 시작하자 공화당 내부에서 첫 번째 고위급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메인 주 연방상원의원은 러스 보트(Russ Vought) 백악관 예산국(OMB) 국장에게 공무원 대량 해고 조치 실시 관련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연방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인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어제(10월10일)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공무원 해고를 비판했다.

러스 보트 백악관 예산국(OMB) 국장이 결정한 연방공무원 해고 강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는 공화당 내에서 백악관의 해고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불편함과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출한 사례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이같은 자의적인 해고가 지금의 끝이 보이지 않는 셧다운 상황에서 연방 기관들의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이번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 조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기한 완전히 불필요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시 해고된 연방공무원들을 영구적으로 해고하려는 러스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 시도에 강력히 반대했다.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일하고 있든, 일시적인 해고 상태든, 그들의 업무가 공공 서비스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수전 콜린스 연방상원의원이 백악관을 비판하고 나선 이유다.

러스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연방정부 전반에 걸친 소위 '인력 감축(Reductions-in-Force)'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셧다운 기간에는 공무원들이 복귀를 전제로 일시 해고되지만, 러스 보트 예산국장은 민주당이 공화당 주도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대량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그동안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위협을 가했다.

특히 몇 주 전부터 기관들에게 해고 계획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민주당 지도자인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해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러스 보트 예산국장이 트윗 하나로 수천 명의 미국인을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솔직히, 트럼프 대통령과 러스 보트 예산국장에게 이런 일을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공화당 내부에서도 러스 보트 예산국장의 강경한 전술이 오히려 셧다운 전략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공화당 지도부는 셧다운 책임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에 집중시키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지만, 공무원 해고와 민주당 지역(Blue States) 주요 프로젝트 예산 삭감 시도 등 러스 보트 국장의 강경책이 여론의 비난을 트럼프 행정부로 돌릴 위험이 있다며 공화당 내에서 온건파 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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