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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코로나19 다시 빠르게 확산/미국 여행 위해 '임시 휴대폰'까지?! 입국 심사 대비”

박현경 입력 08.26.2025 08:55 AM 수정 08.26.2025 09:15 AM 조회 5,674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오미크론 계열 ‘스트라투스(Stratus)’ 변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차기 주지사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여전히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28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카말라 해리스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상황,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입니까?

네, LA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폐수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가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또 LA 카운티에서는 입원 환자도 소폭 늘었습니다.

LA 카운티의 검사 양성률은 한 달 전 7.6%에서 12.6%로 뛰었고요,

오렌지카운티도 8.1%에서 14.4%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코로나가 확실히 유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 이번 확산을 주도하는 변이는 무엇인가요?

‘스트라투스(Stratus)’라는 이름의 변이가 주 원인입니다.

이는 오미크론 계열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데요.

기존 오미크론 감염 이력이 있어도 완전한 면역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폐수에서 확인되는 변이 대부분이 바로 이 ‘스트라투스’ 변이로 파악됩니다.



3. 확산세가 작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입원 환자 수는 작년 여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응급실 방문자 수도 작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명히 사람들이 지금도 코로나에 걸리고 있지만, 작년 2024년 여름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 그런데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혼선이 있다고요?

맞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방침 때문에 가을 접종용 업데이트 백신 승인과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에 이미 승인 절차가 마무리돼 9월 접종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일정이 불투명합니다.

그 결과 9월 접종 개시가 늦어지고, 누구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질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5.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어떤 조언을 하고 있습니까?

 “1년 이상 백신을 맞지 않은 고위험군은  새 백신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접종하라”는 겁니다.

UC샌프란시스코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가 그처럼 권고하고 나섰는데요.

여기에는 65살 이상, 임산부, 영유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올 가을에 나올 백신도 사실상 작년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기다릴 이유가 적다는 겁니다.



6. 연방기관의 백신 가이드라인도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네, CDC는 최근 건강한 아이들에게는 접종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는 사실상 접종 접근성을 낮추는 조치입니다.

또한 임산부 접종에 대해서도 뚜렷한 지침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산부인과학회와 소아과학회는 임산부와 영유아, 아동 모두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어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 당국은 “CDC와 전문 학회들의 지침 차이가 일 반인들에게 큰 혼란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UC버클리와 LA타임스가 공동으로 캘리포니아주 정치 관련 주민들의 여론을 알아보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무엇입니까?
네,  2026년 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와 관련해 등록 유권자의 약 40%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이는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고, 선거 구도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8.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와 관련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는 누구입니까?

민주당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이 1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공화당 소속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10%를 기록하며 그렇게 2명만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등 다른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9. 그 외의 주요 후보군은 어떤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네, 토니 앳킨스 전 주의회 의장, 베티 이 전 주 감사관, 토니 서먼드 현 주 교육감, 보수 논평가 스티브 힐튼, 그리고 억만장자 사업가 릭 카루소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모두 아직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만 릭 카루소처럼 자금력을 갖춘 인물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판세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10. 유권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사안은 무엇입니까?

경제적 요인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36%가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구요.

25%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 등 주거비 문제를 가장 큰 우려로 꼽았습니다.



11. 여기서도 정당별 차이가 있었다고요? 어떻게 달랐습니까?

민주당 지지층은 민주주의와 기후변화, 의료 문제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범죄, 세금, 이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았습니다.



12. 이번 조사에서 2028년 대선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다고요?

그렇습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와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 중 누가 대선 주자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을까,

뉴섬 주지사가 더 맞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5%가 뉴섬 출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해리스에 대해서는 36%에 그쳤습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뉴섬 주지사의 출마에 호의적이었습니다. 반면 해리스 전 부통령의 경우  절반 이상인 51%가 “다시 대선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13. 해리스 전 부통령의 경우 왜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을까요?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이미 2020년 민주당 경선과 2024년 본선에서 두 차례 대권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전력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 책임자인 마크 디카미요 교수도 “해리스가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캘리포니아 유권자 다수는 다시 대통령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4. 앞으로 선거 구도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아 판세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1·2순위 지지를 합산했을 때 케이티 포터 전 의원이 22%, 하비에르 베세라가 18%, 채드 비앙코가 15%, 스티브 힐튼이 12%로 나타나 사실상 ‘혼전 양상’입니다.

결국 향후 몇 달간 어떤 후보가 정책 비전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5.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외국인 여행객들이 미국 입국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따로 준비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네, 미국 입국을 앞둔 여행객들이 SNS 계정을 닫거나 사진과 메시지를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기존 휴대전화 대신 임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를 클라우드에 옮긴 뒤 삭제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어제 그처럼 전해 눈길을 끄는데요.  

한 캐나다 여성은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하기 직전 SNS 앱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입국 단속 강도가 유례없이 강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16. 실제로 이런 전자기기 검사가 법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소한의 근거만 있으면 입국자의 전자기기를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사 대상자는 약 4만7천 명였습니다.

전체 여행객의 0.01%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2018년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이후 단일 분기 최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7. 혹시 이런 검사로 실제 입국 거부 사례도 있었습니까?
네, 실제로 그런 사레는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과학자 필립 밥티스트는 지난 3월 스마트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발견돼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또 호주 작가 알리스테어 키친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관련 기사에 대해 심문을 받았고, 휴대전화 속 개인 사진까지 조사받은 뒤 과거 마약 사용 증거가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절당했습니다.



18. 그럼 이런 조치로 인해 여행 계획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캐나다 변호사 키스 세리는 뉴욕 공연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또 호주국립대 도널드 로스웰 교수는 과거 미국 비판적 논평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초청 강연을 거절했습니다.



19. 미국으로 오려는 여행객들에게는 어떤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까?
전문가들은 미국 입국을 앞둔 여행객들에게 평소 쓰던 휴대전화 대신 임시 기기를 사용할 것, 휴대전화 자료는 외장하드나 비밀번호가 걸린 클라우드에 옮겨둘 것, 얼굴 인식 기능을 해제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개인정보를 사전에 보호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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