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힐 컨트리 지역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한 3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37명 사망자들 중 14명이 어린이들로 확인됐다.
특히, 기독교 여름캠프인 Camp Mystic에 참가했던 소녀들 27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 있어 홍수 피해 지역의 구조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재난은 어제(7월4일) 독립기념일 새벽에 갑자기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텍사스 중부 커빌(Kerrville) 인근에 있는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 일대에 수개월 치 폭우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쏟아진 ‘물폭탄’ 세례가 있었다.
강 수위는 45분 만에 약 26피트(8미터) 가까이 급상승해 캠프와 주택, 차량 등을 한순간에 모두 쓸어버렸다.
커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까지 32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수습된 시신 32구 가운데 14명이 어린이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헬리콥터, 드론, 보트 등을 동원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엄청난 숫자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캠프 참가자들로 매우 어렸다는 점과 예상치 못한 야간 기습 폭우에 따른 홍수였기 때문이다.
한밤중 기습적으로 덮친 폭우로 인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면서 캠프 참가자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속수무책이었다.
13살 소녀 엘리노어 레스터는 새벽에 헬리콥터가 착륙해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을 데려갔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눈물을 흘리면서 증언하기도 했다.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망과 실종이라는 비극 속에 8살 소녀와 캠프 책임자도 현재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수의 부모와 가족들은 여전히 SNS를 통해 실종된 자녀들의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며 실낱같은 희망 속에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홍수 경보는 일부 예보기관에 의해 사전에 발령됐지만, Camp Mystic을 포함한 지역 캠프에 비가 퍼붓기 전에 실질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지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기상청과 민간 예보업체 AccuWeather는 “수 시간 전부터 플래시 플러드 경고가 발령됐다”며 홍수 사태에 충분히 대응할 수있는 시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커 카운티 측은 지역 경보 시스템이 부재하고, 예상보다 강우량이 훨씬 많았다고 해명했다.
한마디로 기존 시스템으로는 중과부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중에 한명인 에린 버지스는 아들과 함께 나무 위에 매달려 한 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배리 아델만은 가족 6명과 함께 대피해 목숨을 구했는데 워낙 빠르게 수위가 높아지며서 지붕까지 물이 찼는데 3층 주택이어서 다락방으로 피신해 사망을 피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85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국토안보부와 텍사스 주정부는 대규모 참사가 일어난 샌 안토니오 피해 지역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헤놓은 상태다.
주 방위군, 연방 구조대, 해안경비대가 합동으로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 지역은 ‘플래시 플러드 앨리(flash flood alley)’로 알려져 있으며, 급경사 지형과 얕은 토양 구조 등으로 인해 많은 양의 비가 오면 물이 빠르게 불어나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지역의 한 재단 관계자는 이 정도 강도의 홍수는 대재앙이라며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향후 비상 경보 체계와 구조 인프라 등에서 현실적으로 신뢰할 수있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추가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며 텍사스 주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할 것과 방심하지 않고 예보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총 37명 사망자 중에서 14명이 어린이로 파악돼
기독교 여름캠프 ‘Camp Mystic’ 참가 소녀들 27명, ‘실종’
불과 45분만에 강 수위 26피트(8미터) 급상승해 인근 물바다
구조팀, 헬리콥터와 드론 그리고 보트 등 동원해 계속 작업
기독교 여름캠프 ‘Camp Mystic’ 참가 소녀들 27명, ‘실종’
불과 45분만에 강 수위 26피트(8미터) 급상승해 인근 물바다
구조팀, 헬리콥터와 드론 그리고 보트 등 동원해 계속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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