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어지는 야구소식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어제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네요?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7-2로 이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3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타율 0.247, 시즌 타점은 36개.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쪽 큼지막한 뜬공으로 가볍게 희생플라이 타점. 유일한 안타는 6회초1사 브랜든 파트의 체인지업 유인구에 유격수쪽 땅볼, 헤라르도 페르도모가 1루에 송구했지만 빠른 발로 세이프.
2.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인 탬파베이의 김하성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네요?
*오늘 오후1시10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의3연전 첫 경기부터 출전 예상.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10연전.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과 2년 2900만달러에 계약. 5월 말부터 트리플A 더햄 불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다재다능한 김하성은 유격수뿐 아니라,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도 소화 가능.
3. 3개월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재대결할 것으로 예상되던 뉴욕 양키스가 계속된 부진으로 조2위로 추락했네요?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 원정경기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5로 패배. 선발투수 클락 슈미트가 팔뚝 통증으로 3이닝(4피안타 3실점)만 던지고 두차례 동점 이뤘지만 불펜진이 무너져 분패. 최근 4연패 부진으로 48승39패, 1게임차로 토론토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조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떨어져.
마운드는 최근 4경기 36실점으로 불안. 최근 20경기에서 6승 14패로 부진. USC출신인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동부조 라이벌과의 원정경기서 패하면 정말 끔찍하다. 이런 경험은 전혀 즐겁지 않지만 우리는 다시 이길 준비가 돼있다"라고 강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패권은 커녕, 와일드카드 추락 위기서 반등할지 주목.
4.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승부 조작 관련 혐의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발 투수 루이스 오르티스에게 강제 유급 휴가를 명령했네요?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아 '비징계'란 표현 썼지만, 오르티스가 '강제 유급 휴가를 받은 사연'에 주목. 그를 둘러싼 도박 관련 문제 조사가 끝날때까지 경기 출장 금지. 일단 올스타전 휴식기인 17일까지 유급 휴가.
문제의 공 2개가 MLB를 술렁이게 했는데 베팅 업체 운영을 돕는 회사 IC360은 오티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비정상적 베팅'이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한뒤 여러 베팅 업체에 이를 공지. 6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2회말 초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3회초 초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 그런데 두경기 '초구 볼'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몰렸다고.
MLB에서 여러 형태의 스포츠 도박은 합법. 그러나 피트 로즈처럼 선수-코칭 스태프가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 특정 상황 베팅에 직접 관여했다면 '경기 조작 스캔들'. 특정 상황에서 볼, 스트라이크에 베팅하는 것을 마이크로 베츠(microbets)라고 불러.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오르티스는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서 빅리그 데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클리블랜드로 이적, 올해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아. 올 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4.36. 클리블랜드 구단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의에 따라 MLB의 비밀 조사 절차를 따를 것"이라 발표. 오르티스는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 구단 시설도 사용 불가능.
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부터 1년동안 UFC 격투기를 비롯한 스포츠 대회를 연중행사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네요?
*어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진행된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킥오프 행사에서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생일파티를 열 것"이라고 연설.
먼저 UFC 경기를 백악관에서 개최하겠다면서 "백악관 공간이 넓다. UFC 공식 경기를 2만∼2만5000명 관중 앞에서 치를 것이다.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UFC 개최 의지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이 경기를 주관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패트리어트 게임'(애국자 대회)이라는 명칭으로 미국 50개주 대항 고교생 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이 대회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관.
이밖에도 "그레이트 아메리카 국가 박람회" 역시 축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 1년간 기념 행사들이 이어지다 내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워싱턴DC에서 50개주 전체가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리면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게 될 것이란 계획.
내년 7월 4일을 전후한 시기에 2주간 워싱턴DC의 주요 관청과 기념관이 모인 내셔널몰 공원에서 대규모 박람회 개최. 각 주에서 설치하는 전시관뿐 아니라 음식 부스도 마련될 전망.
전체 주가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어제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의 각주에서 박람회가 순회 개최된다고. 어제 아이오와주를 독립 250주년 축하 행사 개시 장소로 정한 것은 이 지역이 미 본토 중앙에 위치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 3차례 대선에서 모두 이긴 지역이기 때문.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축제 기간에 '애국주의'나 '자국우선주의' 등의 성향을 마음껏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
6. 세계복싱 평의회(WBC) 미들급 챔피언 출신인 멕시코의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39)가 범죄 활동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네요?
*미 국토안보부(DHS),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유명 복서이자 범죄자이며 불법 이민자인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붙잡았다"며 "그를 신속 추방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2023년 3월부터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 당국은 차베스 주니어가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 범죄 집단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추정된다고 부연. 차베스 주니어는 미국 시민권자와의 혼인을 근거로 지난해 4월 2일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해당 배우자는 시날로아 카르텔 우두머리였던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 차포')의 아들(사망)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이민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차베스 주니어를 '심각한 공공안전 위협 인물'이라고 ICE에 통보.
차베스 주니어는 지난 1월 4일 산 이시드로 국경 검문소를 거쳐 입국했지만, 영주권 신청서 다수의 허위 기재 사항이 당국에 적발된 이후 6월 27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전환.
차베스 주니어는 '21세기 최고의 챔피언'으로 한국의 안경덕도 KO.로 누인 멕시코 국민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시니어(62)의 아들.
2003년 프로에 데뷔, 아버지 후광에 가려 있다가 2011년 WBC 미들급 정상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 그러나 약물 복용과 체중 조절 실패 등 많은 논란과 구설에 휘말리기도.
차베스 주니어는 지난달 28일 구독자 2000만명 유튜버이자 복서인 미국의 제이크 폴(28)과 애나하임 혼다 센터에서 10라운드 경기서 판정패.

Photo Credit: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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