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달(5월) 연방정부 일자리 2,000개 이상이 줄어드는 대규모 감원이 단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역 정부의 고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연방정부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의 전체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고용시장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연방 우체국(USPS), 연방 교정국(BOP), 국방부(DOD), 재향군인부(VA), 내무부(DOI) 등을 포함한 주요 연방기관에서 총 2,000여 개가 넘는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이는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연방 일자리 감소 중 하나다.
이번 감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연방 정부 구조조정 정책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명 정부 효율성부, DOGE가 이같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 효율성부는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수장을 맡아서 출범한 이후 수만여 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들을 해고시키거나 행정휴직 또는 명예퇴직 프로그램 등으로 전환시키며 인력을 줄여나갔다.
이같은 기조는 일론 머스크 CEO가 정부 효율성부 수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몸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 지역 정부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3,000명 이상 새로 생기면서 감원 충격을 일부 완화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큰 고용 증가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달(5월)에만 1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고용개발국, EDD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이 5.3%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정부 감원의 여파가 점차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 소속 라이언 커밍스 연구원은 연방 일자리 감축이 분명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전반적으로 캘리포니아 경제가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이언 커밍스 연구원은 재향군인부(VA)의 경우 인력 부족으로 인해서 재향군인들의 서비스 이용이 크게 제한되거나, 우체국(USPS)의 인력 감축으로 시골 지역 우편 서비스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항공관제·국립공원 유지보수·핵 에너지 안전감독 등의 전반적인 공공안전 분야도 이번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라이언 커밍스 연구원은 이번 연방정부의 감원이 단기 계약 종료나 임시고용 해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즉, 경력 전반에 걸쳐 공공서비스에 헌신해 온 공무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공공 인프라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A, 지난 5월 연방정부 일자리 2천개 이상 대규모 감원
지역 정부에서 3천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 생겨 감원 충격 완화
5월에만 17,000개 넘는 일자리가 CA에서 새롭게 생겨나
보건-사회복지 분야, 가장 큰 고용 증가.. CA 실업률 5.3%
지역 정부에서 3천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 생겨 감원 충격 완화
5월에만 17,000개 넘는 일자리가 CA에서 새롭게 생겨나
보건-사회복지 분야, 가장 큰 고용 증가.. CA 실업률 5.3%

Photo Credit: Radio Korea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