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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李대통령, 국민우려 파악 못하나…김민석 지명철회해야"

연합뉴스 입력 06.20.2025 02:32 PM 조회 191
"방탄에 도움 줘 김민석 지명했나…국무총리는 마음의 빚 갚는 자리 아니야"
'전권 혁신위원장하라' 조정훈 제안에…"인내심 한계 테스트하나, 이치에 안 맞아"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대현변협 방문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해 김정욱 협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에 계시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국민의 우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이런 우려에 공감한다면 하루빨리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께서 김 후보자가 방탄이나 사법 장악에 여러 차례 도움을 줬기 때문에 마음의 빚이 있어 총리로 지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국무총리란 자리는 마음의 빚을 갚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여러 인사청문위원이 제기하는 문제 제기에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하고 있다"며 "총리 지명자에 대한 여러 도덕적 의혹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게 야당의 의무인데 이런 걸 발목잡기로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보여주는 도덕적 의혹들에 대한 불신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김 후보자가 위기 조정 능력을 보여준 사례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당내 혁신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장이나 새로 뽑힌 원내대표의 혁신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며 "의원들께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변화하기 위한 몸부림에 동참해 혁신에 힘을 보태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훈 의원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갖는 혁신위원장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제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 혁신방안, 개혁방안을 말씀드린 바 있고, 당내 이견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전대에 출마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대 시기도 결정을 못 했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국민께 다시 사랑받고, 반성하고, 혁신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지"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만나 "이재명 정부에서 사법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가 볼 때는 사법 장악"이라며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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