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 최고명문팀인 LA 레이커스가 역대 최고 금액으로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에게 팔렸네요?
*유대계인 월터는 투자 회사 구겐하임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으로 레이커스 지분 85%를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수인 100억달러에 사들여. 그는 2012년 다저스를 21억달러에 인수했고 여자농구(WNBA) LA 스팍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까지 소유.
종전 최고 인수 금액은 지난 3월 사모펀드 회사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NBA 보스턴 셀틱스를 사들인 61억달러.
전 주인 지니 버스는 일정 기간 동안 구단 지분 15%를 보유하며 당분간 레이커스 구단주로 남아 팀 경영을 이어갈 예정.
2. 소유주인 지니 버스가 갑자기 레이커스를 매각한 이유가 무엇이죠?
*지니 버스, 1988 서울올림픽 배구 금메달리스트이자 USC 동문인 스티브 티몬스와 이혼한뒤 마이클 조던을 데리고 시카고 불스를 6차례나 정상에 올린 필 잭슨 감독과의 오랜 약혼 및 파혼으로 유명.
1979년 부친 제리 버스가 캐나다 사업가 잭 켄트 쿡으로부터 6750만달러 헐값에 레이커스를 인수한 이후 46년동안 경영 참여. 그러나 2013년 버스 사망 이후 여섯 자녀가 가족 신탁 형태로 과반수 지분을 유지해왔고 2017년부터는 지니 버스가 구단주 맡았지만 동생 마크와의 불화에 지쳐 결국 인생 말년에 1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금액 비싼 값으로 팔아치우기로 결심.
3.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과 쌍두마차인 르브론 제임스-루카 돈치치는 주인이 바뀌게 된데 뭐라고 반응했나요?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월터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매직 존슨은 레이커스 팬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월터는 레이커스 브랜드를 관리하는 최고의 인물이 될 것이다. 월터는 승리, 최고, 정당한 방식을 갈망한다"며 "그는 우승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환영.
르브론 제임스-루카 돈치치 역시큰기대감과긍정적반응. 르브론은 이 거래에 대해 “돈치치 영입때처럼 처음에는 장난 같았. 실화인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여. 돈치치 역시 댈러스에서 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레이커스의 투자가 커질 것이라는데 기대감. 특히 그는 “이번 인수로, 샐러리캡에 얽매이지 않고 팀을 위한 인프라에 마음껏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 두 선수 모두 마크 월터가 다저스에서 보여준선수및조직보호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레이커스에서도 이어갈 것이라 기대.
4. 레이커스는 46년동안 버스 가문의 손에서 성장하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프랜차이즈였는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원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탄생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연고지를 옮기고 다시 1960년 남가주로 이전해온 것보다 더 큰 충격.
더 이상 가족이나 오랜 친분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우승과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 됐는데 그 역할을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가 맡은 것.
역사적인 구단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됐는데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 100억달러 평가는 LA팬들에게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 의미 지녀. 도시 전체 스포츠 환경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대사건. 한예로 월터 그룹이 2012년 다저스를 인수한 이후, 구단은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12년 중 11번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시리즈에 4차례 나서 두번 우승. 반면 같은 기간 레이커스는 한 차례만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했고, 절반만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부진으로 대조.
5. 제리 버스가 사망한 이후 레이커스가 쇠퇴한 원인이 무엇이었나요?
*버스 가문이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통해 11번의 챔피언십을 이끌었지만, 2013년 제리 버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장기적인 비전과 우승 문화를 잃어버려.
장녀인 지니 버스가 구단주가 된 이후, 현대 농구의 흐름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 가족 같은 관계였던 커트 램비스 전 감독, 코비의 에이전트였던 롭 펠린카 등 익숙한 인물들과의 협업에 의존해온 점도 한계로 지적.
그 사이 레이커스는 젊은 재능보다는 노련한 수퍼스타에 기대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해. 코비가 부상으로 흔들렸던 때처럼, 지금은 노쇠해가는 르브론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
6. 그러면 앞으로 레이커스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까요?
*월터의 새 리더십 아래 레이커스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 다저스에 투자했던 것처럼, 레이커스 역시 인프라부터 다시 세울 가능성. 코칭 스태프, 스카우트, 트레이너, 경기장 시설까지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 라이벌 클리퍼스처럼 새 농구장 건설도 검토중.
다저 스타디움에 리모델링에 5억 달러 투자한 전례를 보면, 팬 경험 향상에 돈을 아끼지 않을 것.
고액이지만 유능한 인재가 있다면 영입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감독 역시 마찬가지. 샐러리캡 제한이 존재하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고를 사들이는 데 집중할 전망. 단순히 내년만이 아닌 미래까지 내다보는 방향성을 지닌 레이커스로 재편.
반면 루카 돈치치 같은 젊은 스타에겐 희소식이지만, 아직 재계약하지 않은 르브론 제임스에게는 새로운 고민거리.
예전엔 주인이 다른 레이커스와 다저스가 함께 승리하는 날, “I Love L.A.”가 울려 퍼졌지만, 이제 두 팀은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가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 우승 비전, 우승 자금, 그리고 우승에 대한 집념을 공유하는 시대가 시작.
한인 스포츠팬들은 이제 다시 LA를 사랑하게 될 또다른 이유 갖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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