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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LA 다저스 구단주, 레이커스 구단 지분 인수

주형석 입력 06.18.2025 04:43 PM 수정 06.19.2025 05:29 AM 조회 6,174
버스(Buss) 가문, 약 100억달러에 구단 지분 매각해
100억달러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매각가 기록
故 제리 버스 구단주 1979년 인수 후 45년간 가족 운영
지니 버스, 매각한 후에도 구단 ‘Governor’ 역할 계속 유지
LA 레이커스 구단이 새로운 소유주 손에 넘어간다.

LA 레이커스를 45년간 운영해온 ‘버스(Buss)’ 가문이 구단의 대주주 지분을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Mark Walter)와 그의 투자회사 TWG Global 측에 매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LA Times와 ESPN 등이 조금전 속보로 보도했다.

이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LA 레이커스의 가치는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매각가 기록이다.

이번 매각으로 마크 월터는 LA 다저스에 이어서 LA 레이커스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로서 마크 월터는 LA를 대표하는 두 최고 스포츠 팀을 동시에 소유하게 되면서 사실상 LA 스포츠의 최고 파워맨이 됐다.

LA 레이커스는 故 제리 버스가 1979년 매입한 이후 줄곧 가족 소유로 운영돼 왔으며, 그가 2013년 타계한 이후에는 가족 신탁을 통해 딸 지니 버스(Jeanie Buss)가 구단 운영을 총괄해 왔다.

LA Times 보도에 따르면, 지니 버스는 매각 이후에도 NBA 리그 회의에 참석하는 ‘구단 총재(overnor)’ 역할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NBA 규정상 구단 총재는 최소 15%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번 거래 이후에도 그같은 해당 요건은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A 안팎에서는 이번 매각 소식을 ‘충격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LA 레이커스 최고 레전드 매직 존슨은 SNS를 통해 지니 버스가 이처럼 구단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마크 월터가 그녀의 아버지, 故 제리 버스의 유산을 이어갈 수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충분히 믿었기 때문이라며, 지니 버스와 마크 월터 모두 커뮤니티와 팀에 대해서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월터는 4년 전이었던 지난 2021년에 그 당시 필 안슈츠(Phil Anschutz)가 보유하고 있던 LA 레이커스의 지분 27%를 매입하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마크 월터의 지분 27%는 LA 레이커스 구단에서 소수 지분으로는 최대치를 보유한 것이다.

마크 월터는 LA 다저스를 인수한 이후 팀 성적 향상은 물론, 구장 리모델링과 스포츠 과학 인프라 확대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에는 여성 프로 하키리그를 창설하고, 챔피언십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딴 ‘Walter Cup’을 제정하는 등 스포츠 전반에 걸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는데 구단주가 바뀌게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될지 관심이다.

팀의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이달(6월) 29일까지 5,3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수락하거나 거부해야 하며, 지난 2월 전격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Luka Doncic)는 8월 2일부터 초대형 연장 계약에 서명할 자격이 주어진다.

LA 레이커스가 가족 구단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진 하에서 이전과는 다른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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