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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4.25∼4.50% 또 동결…트럼프 취임 후 4회 연속

이황 입력 06.18.2025 11:06 AM 수정 06.18.2025 11:40 AM 조회 5,190
연방준비제도가 어제(17일)와 오늘(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예상됐던대로 기준금리를 동결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시작된 피벗 즉, 긴축정책서 전환을 통해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네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 탓에 물가 인상 및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서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자 자신이 취임한 후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기준금리를 2%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끄떡하지 않고 여전히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연준은 보도자료에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한다는 연준의 양대 목표를 아직 달성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취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관세 정책이 초래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아울러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1.7%에서 1.4%로 내렸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2024년) 12월 2.1%에서 2차례 연속 하향 조정됐다.

연준은 또한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지난 3월 2.7%에서 3.0%로 올렸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 역시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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