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UCLA "캘리포니아 경제 둔화…제조·엔터·물류 위축에 실업률 고공행진"

박현경 입력 06.18.2025 06:26 AM 조회 1,393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미국 전체 경제를 앞지르며 성장해 온 캘리포니아 경제가 최근 들어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오늘(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또한 일부 핵심 산업은 정체되거나 위축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제조업,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경제 부문이 부진을 겪으면서,  주 경제는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CA주는 5만여 개의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5%를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지난 1년간 성장을 주도했던 보건, 교육, 정부 부문도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현재 데이터는 올해(2025년) 느리거나 마이너스 경제 성장과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주가 완만한 경제 위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술, 내구재, 건설 부문의 부활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CA주서 다시 한번 우수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지난 4월까지 18개월 동안 5%를 웃돌았으며, 4월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고용 감소와 기술, 제조업 부문의 축소가 이러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분석했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2025년 첫 3개월 동안 CA주의 페이롤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4월에 17,000개의 일자리가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로 ‘이는 캘리포니아 노동력 일부가 추방될 배경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은 연방 의료비 지원 삭감과 함께 CA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료, 사회 서비스, 소매, 레저/접객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과 비내구재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평소처럼 미국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하려면, 항공우주와 기술 집약 부문을 포함한 내구재 제조업이 강력하게 반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정상적인 생산 재개와 우주 탐사, 위성 생산에 대한 개발 확대가   항공우주 산업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CA주 경제 회복이 내년(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경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렇지만 올해 실업률은 6.1%로 정점을 찍고 연평균 5.8%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후 2년 동안은 평균 5.6%와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