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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대학원은 다른 학교가 좋아"

봉화식 입력 06.18.2025 05:46 AM 수정 06.18.2025 07:09 AM 조회 3,404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제외한 대학원의 서울대 학부 출신 비율이 2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공대와 경영대 대학원의 경우에도 모교 출신 비율이 20% 정도였다.

서울대 로스쿨만 서울대 학부 출신 비율이 올해 66.7%에 달한 반면 나머지 대학원은 모교 출신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서울대 내에서는 “교수 처우가 수년째 제자리인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서울대 교육·연구 경쟁력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사실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 서울대 단과대별 대학원생 출신 학부 현황(로스쿨 제외)’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서울대 내에선 대학원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인문대 교수는 “잘하는 학생도 여전히 있지만 과거보다 대학원생들의 실력 전반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학부때 배우고 왔어야 할 기초적인 수준부터 다시 가르쳐야 할 대학원 신입생들도 있어 대학원 1학년 수업이 학부 4학년 수업보다 수준이 낮은 경우도 있다”고 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데엔 다른 대학에 비해 지나치게 강도 높은 커리큘럼 운영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문사회계 교수는 “정말 우수한 학생들은 국내 대학원을 해외 유학을 위한 중간 과정 정도로 생각하는데 중간 과정이 지나치게 품이 많이 드니 서울대가 아닌 다른 사립대로 좋은 인재들이 빠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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