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카운티, 이민단속의 '경제적 영향' 분석 착수

박현경 입력 06.17.2025 05:18 AM 수정 06.17.2025 05:53 AM 조회 1,362
Photo Credit: 라디오코리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이 스몰 비즈니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는 안건을  심의한다.

힐다 솔리스와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공동 발의한 동의안(motion)에서 "최근 며칠간 이어진 공격적인 단속 활동으로 인해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이 일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태 악화는 LA 다운타운에 통행금지령을 초래해 지역 비즈니스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많은 다운타운 비즈니스에 이번 사태의 경제적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의안에서는 LA 주민 5명 중 1명이 서류미비자이거나 서류미비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카운티 인구 1,000만 명의 약 3분의 1은 이민자라는 데이터를 인용했다.

동의안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세금과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약 1,150억 달러로 추산된다.

또한 동의안은 "9,600억 달러가 넘는 LA 카운티의 GDP는 세계 19위 규모의 경제와 맞먹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은 LA 카운티가 캘리포니아 주와 미국 전체에 기여하는 재정적 공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의안이 승인되면, LA카운티 경제기회국(DEO)은 15일 이내에 연방 이민 단속이 카운티에 미친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에는 인력 손실로 타격을 입은 스몰 비즈니스, 재산 피해 및 통행금지령의 영향, 그리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LA카운티 경제기회국은 또한 피해 비즈니스를 위한 지원 서비스를 파악하고 이를 제공할 방법을 강구하도록 요청받는다.

안건에는 경제기회국, 이민서비스국, 소비자·비즈니스부서가 협력해 피해 사업체와 노동자들이 법률 지원, 기타 지원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 소통 전략을 개발하라는 지시도 담겼다.

경제기회국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위원회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한편, 케네스 메히아 LA 시 감사관은 지난 일요일, LA시가 지난주 금요일까지 ICE 관련 시위 대응 활동에 1,14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규모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리기 전의 수치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