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다운타운 통행금지 시간을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단축했다.

매일 저녁 8시부터 적용되어 온 통행금지 시작 시간이 두 시간 늦춰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범죄 예방과 진압 조치가 효과를 보인 데 따른 결정이다.

배스 시장은 지난 10일 시의회와 경찰,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의해 통행금지를 시행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통행금지와 지속적인 범죄 예방 활동 덕분에 상점과 주거 지역이 이민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으로부터 보호받았다”며 "주민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운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이자벨 후라도 시의원은 “통행금지 시간이 늦춰진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며 통행금지 시간 단축 결정을 반겼다.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시의원도 “지역 주민과 사업자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APD 짐 맥도넬 국장은 “이번 조정은 범죄 감소를 반영한 조치지만, 야간 통행금지 위반 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에는 LA 전역에서 15건 이상의 시위가 열렸고 다운타운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반이민 단속과 반민주적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평화적으로 행진했다. 

어제(15일)도 LA 다운타운에서 시위가 이어졌으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