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월15일) 일요일 오전, LA와 밴 나이스 등 남가주 광범위한 지역에서 스펙트럼(Spectrum)의 인터넷과 케이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서비스 장애가 ‘고의적인 기물파손’으로 인한 범죄 행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스펙트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어제 아침, LA에서 통신 서비스 광섬유 라인의 의도적 절단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일부 주택과 비즈니스 고객들이 일시적으로 서비스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스펙트럼 측은 전했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최근 통신 업계 전반에서 네트워크 관련한 기물파손과 절도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귀금속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난이 빈번한 구리와 같은 금속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펙트럼 측은 자신들의 광섬유 라인에는 구리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로 인해서 고객, 지역 비즈니스, 심지어 긴급 서비스 제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았으며, 스펙트럼은 LAPD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범인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 내용을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25,000 달러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고는 스펙트럼 전용 제보번호인 1-833-404-TIPS (8477)와 해당 사건 관할 지역 경찰서 양쪽에 모두 접수돼야 하며, 고의적으로 네트워크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펙트럼은 LA 지역 서비스가 현재 점진적으로 복구되고 있다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