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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주, ‘No Kings Day’ 시위 중 총격.. 사망자 발생

주형석 입력 06.16.2025 08:08 AM 조회 4,259
14일(토) 저녁 8시쯤 시위자 중 한명이 AR-15 소총 꺼내
AR-15 소총 꺼내 군중 쪽으로 이동, 평화유지요원들이 발포해
소총든 아르투르 감보아와 옆에 있던 아서 폴라사 아 루 총격받아
감보아는 경상에 그쳤지만, 사모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 아 루는 사망
주말에 전국적으로 ‘No Kings Day’ 시위가 열린 가운데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는 시위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총기 소지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고   그 총격으로 인해서 시위자가 숨지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솔트레이크 시티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총격은
지난 14일 토요일 저녁 8시쯤에 발생했다.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이 AR-15 스타일의 소총을 꺼내서 군중 쪽으로 이동한 것이 총격이 일어난 직접적 원인이 됐다.

현장에서 형광 조끼를 입은 평화유지요원 2명이 AR-15 소총을 꺼낸 남성을 발견하고 이를 제지했는데,
그 과정에서 3발의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R-15 소총을 들고 있던 아르투로 감보아(24)가 총격을 받았고, 감보아 옆에 있었던 아서 폴라사 아 루(Arthur Folasa Ah Loo) 씨도 총상을 당했다. 

아서 폴라사 아 루 씨는 사모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였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AR-15 소총과 관계없는 인물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고 총기를 들고 나타난 감보아는 경상을 입었다.

사망한 아서 폴라사 아 루 씨는 사모아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17 출연 경력자로 태평양 섬 지역 문화를 알리는 행사인 Creative Pacific의 창립자이기도 했다.

아서 폴라사 아 루 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의상 디자인으로 커뮤니티의 인정을 받았다.

솔트레이크 시티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주요 원인이
소총을 꺼내 군중 쪽으로 달리던 감보아의 행동에 있다고 판단해,
2급 살인 혐의로 감보아를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총을 발사한 평화유지요원의 행위도 역시 현재 수사 중인데
발포가 군중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AR-15 스타일 소총, 방독면, 배낭 등이 수거됐다.

솔트레이크 시티 시위 주최 측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라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자원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총격 사망 사건 외에도,
남가주 리버사이드에서는 SUV 차량이 시위 참가 여성을 치고 도주했고,
애리조나 주청사 앞에서도 시위대와 권총을 꺼낸 남성이 충돌하다
곧바로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사건도 일어났다.

이처럼 ‘No Kings Day’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과 군인 등을 비롯한 지나친 공권력 동원에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망자 등 피해자들도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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