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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LA 지역 홈디포-식당-체육관-도넛 가게 등 단속

주형석 입력 06.10.2025 11:11 AM 조회 10,948
Huntington Park와 Santa Ana, LA ‘홈디포’ 매장 급습해 체포
스티븐 밀러 백악관 보좌관 “무작위 단속 더 강화하라” 지시
일부 보도에서 스티븐 밀러 보좌관 “실적 부족하다” 불만 나타내
일용직 노동자들 많이 일하는 홈디포, 세븐 일레븐 등 주 타깃
Photo Credit: Brittny Mejia, Radio Korea
LA를 비롯해서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 중인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급습이 대대적으로 확대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이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홈디포(Home Depot), 도넛 가게, 체육관, 식당 등 다양한 업소들이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커뮤니티, 라티노 커뮤니티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본격화된 LA 시와 LA 카운티에서의 연방 이민 단속 작전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연방요원들은 Huntington Park와 Santa Ana의 홈디포 매장, Whittier의 도서관과 법원, Fountain Valley 지역의 창고형 매장 등 여러 곳을 급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LA Times가 보도했다.

지난 4월에는 Pomona의 홈디포 매장 앞에서 상당히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고 있었던 노동자들 사이에 연방요원들이 나타나 전격적으로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때도 미등록 이민자 10명이 체포됐다고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특히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이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6일에 ICE의 단속 대상이 되면서 홈디포가 연방정부 불법체류자 단속의 주 타깃임이 확인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 백악관 이민정책 수석 보좌관이 연방요원들에게 “무작위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밀러 수석 보좌관은 ICE에 단속 실적이 부족하다면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CE는 구체적인 실적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홈디포나 세븐 일레븐과 같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몰리는 매장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자주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빈센트 사르미엔토(Vincent Sarmiento)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민들을 공격적으로 체포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며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사르미엔토 수퍼바이저는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반드시 평화롭게 행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과격하게 대응해서 가해자로 오해받는 일이 생길 수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차원이다.

오렌지 카운티 지역 각 분야 연합 단체인 OC Rapid Response Network 분석에 따르면, 체포가 이뤄진 장소는 홈디포뿐 아니라 매우 다양했다.

도넛 가게, 레스토랑, 체육관, 창고 등에서 단속이 행해졌고 대부분의 체포는 오전 8시 전후에 집중되고 있다.

아르투로 플로레스 Huntington Park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의 경우 공공안전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평화롭게 거주하고 있는 라티노 주민들의 커뮤니티에 연방 요원들이 무작위로 침입하고 피해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레스 시장은 사실상 연방정부가 나서서 주도하고 있는 국내 테러 캠페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샌디에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Buona Forchetta’,   와인 바 ‘Enoteca Buona Forchetta’ 등에서 허위 고용과 불법체류자 고용 혐의로 ICE에 의한 수색영장 집행으로 4명이 체포됐다.
연방수사관들은 이 업소들이 위조된 사회보장번호와 가짜 영주권 카드로 다수의 무허가 노동자를 고용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수년 전부터 받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의 한인의류업체 ‘Ambiance Apparel’도 지난 금요일(6월 7일) 역시 급습을 당했고 14명이 체포됐다.

Ambiance Apparel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ICE 측이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Ambiance Apparel 측은 “법에 맞게 고용해 왔다”며 연방정부 측과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정부는 단속 기간이나 대상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톰 호먼(Tom Homan) 국경 차르는 LA에서 매일같이 법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해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이번 단속이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적 표적 단속이라는 점에서, 법적 대응과 인권 보호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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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chini82 1달 전
    오바마 불법이민자 추방 3백만, 트럼프 1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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