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서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탄 커피를 건넨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38살 저스틴 앤서니 밴타는 지난 6일 파커 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됐다.
밴타는 지난해(2024년) 10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를 커피숍에서 만난 뒤 미리 구입한 커피를 건넸다.커피를 마신 여자친구는 다음날 응급실을 찾았고, 결국 유산했다.여자친구는 밴타가 자신 몰래 커피에 낙태를 유도하는 약물을 넣었다고 의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밴타의 반응은 '낙태약을 이용해 중절하자'는 것이었고,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자친구는 밴타와 커피숍에서 만나기 직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서 당시 6주였던 태아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유산을 할 다른 이유가 없다고 확신했다.
수사 과정에서 밴타는 낙태약 주문 사실을 인정했지만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증거를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벤타는 보석금은 52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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