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기자회견하는 김병지 대표이사 [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해 16일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강원FC와 축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으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르샤를 비롯한 팬 여러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평등한 구단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부임한 이후 강원FC는 지난해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경영 측면에서도 입장 수익, 상품 판매량, 스폰서 수익 등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관중은 9천154명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 수도 많이 증가했다.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 강원FC는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양민혁 선수의 토트넘 이적 당시 김 대표가 협상을 통해 확보한 유소년 해외 연수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토트넘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김 대표의 아들을 포함해 타 고교 유망주 5명이 참가했다.
김 대표의 아들은 2023년 무학기 U17 유스컵과 2024년 백록기 U17 유스컵에서 골키퍼상을 받은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강원FC는 "김병지 대표가 팀내 전력강화실과 회의를 거쳐 고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타 학교 학생들도 선발했다"며 "김 대표의 아들 역시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