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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 스포츠1부(SF 이정후 '한국의 날'에 3점 홈런/Dodgers 김혜성 홈데뷔전 무안타/사사키 어깨 치료-커쇼 복귀)

봉화식 입력 05.14.2025 05:00 AM 수정 05.14.2025 09:31 AM 조회 1,747
1.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한국의 날’ 홈경기에서 장쾌한 3점 홈런포를 날렸네요?

*'바람의 손자' 이정후, 홈구장에서 올시즌 첫 홈런 손맛.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4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 등장.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날로 정해 한국 문화와 동포 사회를 조명하고 이정후의 한글 이름이 박힌 유니폼 상의를 제작-배포. 관중은 3만1000명.

애리조나 벤치는 2사 2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엘리오트 라모스를 고의 볼넷으로 보내고 이정후와 대결을 선택하며 상대팀 4번타자를 대놓고 무시. 그러자 이정후는 애리조나 왼손 불펜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석 점짜리 홈런으로 상대 벤치의 선택이 오판이었음을 입증.

시즌 5호 홈런이자, 올 시즌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터진 첫 홈런. 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이 있어 좌타자가 홈런을 뽑아내기 어려운 곳. 다만 이정후의 타구는 관중석에 안착해 구장을 아예 넘어가 매코비만에 직행하는 '스플래시 히트'로 연결되지는 않아.

오라클파크에서 담장을 넘긴 건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388일만. 이틀 연속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날 이정후의 타격 성적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0.288(163타수 47안타).

거인군은 이정후의 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애리조나에 10-6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나. 25승18패로 선두 다저스에 2.5게임 뒤진 조3위.

2. 경기후 이정후가 상대방의 앞타자 고의사구에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네요?

*KBO리그에서 뛸 때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 이정후는 경기후 취재진과 만나 바로 앞 타석에서 고의 볼넷이 나올 것이라고 예감했다고 언급. 애리조나 벤치는 3번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와 대결하는 대신 4번 타자 이정후와 상대하는 걸 선택. 그 이유는 라모스의 최근 타격감이 좋은 데다가 왼손 투수 조 맨티플라이가 우타자 라모스보다는 좌타자 이정후와 상대하기 수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오판. 이정후는 좌투수 상대 타율 0.318에 우투수 상대 타율 0.272로 오히려 좌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선수. 이 장면을 놓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강점을 간과한 선택이었고,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에 모인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고 평가.

3. 다저스 김혜성은 어제 교체멤버로 홈구장 데뷔전을 치렀죠?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슬레틱스전 홈경기 교체멤버로 나와 1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무산. 선발 랭든 낵이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한 다저스는 11-1로 챰패하며 27승15패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반게임 앞선 NL 서부조 1위 유지. 관중도 올시즌 최소인 4만5000명 입장.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가 선발로 나오자 좌타자인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대신 미겔 로하스를  2루수로 기용.

김혜성은 다저스가 1-9로 끌려가며 패배가 확정된 8회말 무키 베츠 대신 타석 들어서. 애슬레틱스 우완 그랜트 홀먼을 상대로 5구째 88마일 스플리터에 2루수 땅볼로 아웃.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쉬움.

이후 9회초 유격수로 1이닝 수비 소화.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로 하락.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우완투수 거너 호그런드가 나와 선발 출전 기대. 다저스는 에이스 야마모토 등판.

4.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다저스의 신인 사사키가 결국 내일 등판이 취소되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네요?

*내일 애슬레틱스와 시리즈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에 따른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 대신 우완 JP 페예레이센을 트리플A로부터 콜업. 사사키는 지난주 애리조나전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8마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신의 기록보다 6마일 떨어진 수치에 삼진이 하나도 없어.

로버츠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난뒤 "사사키가 팔에 통증을 느꼈다"며 불펜 투구 취소했다고.

이어 "사사키는 통증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노력 중이다”고. MLB닷컴은 "사사키는 8경기에서 고작 34.1이닝만 던졌는데 볼넷이 22개로 많고 탈삼진 24개에 불과하다"고 분석.

지난해 선발진 붕괴 악몽을 겪은 다저스는 이미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나란히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 사사키까지 선발투수 세 명이 빠지게 돼.

5. 왕년의 다저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 주말에 복귀전을 갖네요?

*17일(토) 오후6시10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프리웨이 시리즈 라이벌전에서 새 시즌 데뷔 등판.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두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던 커쇼는 오랜 재활 끝에 자신의 18번째 시즌 시작.

2023년 말 어깨 수술, 지난해 8월 왼쪽 엄지발가락 및 왼쪽 무릎 수술 받고 재활.

마이너리그 5경기서 실전 구위 점검.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줄부상당하는 상황에서 커쇼의 복귀는 팀에 정말 좋은 일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17년동안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 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세 차례 수상했고, 2014년엔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어.

통산 296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000탈삼진 고지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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