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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14세, 바티칸서 첫 미사 집전/푸틴,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 격려/시진핑과 정상회담후 '러-중 공동성명'

봉화식 입력 05.09.2025 07:43 AM 수정 05.09.2025 07:47 AM 조회 2,159
Photo Credit: X(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거행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크렘린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연대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카고 출신으로 전세계 14억명 가톨릭 신자를 이끌 267대 ‘레오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첫 미사를 갖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인 교황이 탄생한 것은 이 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곧 뷥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1.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을 따로 만났네요?

*푸틴 대통령, 승전일 기념 연설과 군사 퍼레이드가 끝난후 연단에서 광장으로 내려와 도열해있던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들과 악수. 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일행과 일일이 악수.

4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던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명 이상을 파병해 상실했던 쿠르스크주를 되찾은데 대한 감사와 보상 성격인 셈. 또 전세계에 러시아의 군사력 과시하며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실어주려는 대대적 열병식.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을 보고는 거수경례로 예를 표하기도.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두팔을 벌려 그와 포옹.

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곁에 도열해 있던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 이들은 푸틴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당신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고 인사.

신 대사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신홍철입니다"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도 방송 생중계에 포착.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처장 등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들.

2.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양국 공동성명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열병식에 앞서 러-중 회담 갖고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 채택.

어제 크렘린궁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회담한뒤 '새 시대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 서명-발표.

성명은 "양국은 정치·외교적 수단으로만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전면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적 조치와 무력 압박, 동북아지역 군사화 정책과 대결을 유발하는 정책을 포기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줄이고 무력·군사 충돌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혀.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전제조건은 주권에 대한 상호 존중과 관련국들의 국익에 대한 균형 잡힌 고려"라며 "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

또 동북아 지역 교통, 에너지, 무역, 투자, 디지털 경제, 농업, 관광 등 분야에 관한 두만강 이니셔티브 참여국 간 협력 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 일본에 대해서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관련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비판.

또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지만 분쟁을 해결하려면 '근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안된다고 명시.

3. 두 나라는 미국에 대한 비판도 공동성명 문구에 집어넣었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문제에 대해서 "양국은 불법적인 일방적 괴롭힘, 관세와 수출 통제의 남용, 국제 무역과 경제 질서를 파괴하고 글로벌 생산·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일방적 보호주의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뜻을 모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세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두 거인이 미국 견제를 위해 의견을 같이한 셈. 타스 통신에 딸면 두 정상은 하루종일 무려 7시간 30분간 공식·비공식 회담 소화. 

4. 어제 바티칸에서 200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며 전역이 축제 분위기네요?
*시카고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백연과 함께 전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 교황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 미국 외에 페루 시민권도 보유중인 복수국적자로 스패니시가 유창.

오늘 바티칸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새 교황의 첫 인사는 “모든 이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고. 그는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 “소외딘 계층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 가까이 가자”고 강조.

바티칸 안팎에서는 새 교황의 과제로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중재, 교황청 재정 투명성 강화,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 후속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등이 거론되는데 모두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문제들.

5. 보수적인 가톨릭 교계가 북아메리카 대륙의 추기경을 새 교황으로 선출한 이유가 무엇이죠?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른팔로 교황청 내부 개혁과 투명성 강화를 주장해 온 레오 14세는 중도·개혁 성향의 추기경들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 받아.진보와 전통의 균형 강조할 듯.즉, 교회 전통을 존중하되 현대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한 입장을 취해 ‘균형의 리더십’ 발휘할 듯.

청년 신자와의 소통 강화.‘탈종교화 시대’에 젊은 세대와의 공감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SM, 팟캐스트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접근을 강화할 예정.

지금까지 미국 교황 선출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교황직의 정치적 중립성’이 첫손에 꼽혀. 미국은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패권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교황직까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경우 가톨릭 교회가 특정 국가의 영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교회가 미국 중심주의로 기울 수 있다는 불신이 오랫동안 교황직에서 미국인을 배제해 온 배경. 이번 선출은 그런 금기를 정면으로 깬 사건. 실제로 새 교황 레오 14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부통령 J D 밴스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력. 이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장이 미국 보수 진영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와.

6.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개신교 국가로 꼽히는데 새 교황 선출로 어떤 긍정효과가 기대됩니까?

*개신교 전통이 강한 미국에서 교황이 탄생한 장점:1한반도 및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관심 기대.미국의 외교 전략과 맞물려 한반도 평화 문제 등에도 보다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듯.2 미국-바티칸 외교력 강화.미국과 교황청 간의 외교적 연대가 강화되어, 국제 인권 문제나 종교 자유 이슈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인 교황 선출에 환영의 뜻.3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제고.영어권 출신 교황으로서 인공지능과 인텃 소셜미디어 등 적극 활용하고 전세계 주요 미디어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4 현대적 리더십 기대.실용주의, 민주주의,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식 리더십이 교황청의 운영 방식에도 일정 부분 반영될 듯.5 신앙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교황 본인이다종교, 다인종 사회에서 자란 배경 덕분에 타종교와의 대화, 포용 정책 추진에 유리한 조건 갖춰.

7. 그렇다면 첫 북미지역 교황 배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는 없을까요?

*예견되는 단점으로는: 1반미감정 자극 우려.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 신자들 사이에서 ‘교황청의 미국화’라는 우려가 나올수도.2 개신교 중심 미국내 종교 갈등 부각 가능성.미국내 개신교 보수 진영에서는 천주교 교황 탄생이 신구 종교간의 긴장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수도. 3 제3세계신자 소외 우려.교세가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신자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수도. 과격 이슬람 신자인 아흐자는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를 총으로 저격하기도.4 정치적 편향 논란 가능성.미국내 정치 지형과 교황의 발언이 연결되면서, 종교 지도자가 정치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5 전통주의자들의 반발.바티칸 내부 보수파 또는 유럽 전통 교회 지도자들이 ‘비유럽 출신, 비전통적 교황’에 반감을 가질 수도.

8. 행정부 주요인사들도 앞다퉈 교황 선출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네요?

*트럼프 대통령,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나는 선출 장면을 보고 있었고, 그가 미국 출신이란 것을 듣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고. 다만 콘클라베에서 프레보스트가 아닌 뉴욕 교구의 티모시 돌런 추기경을 지지. 조금전 말씀드린대로 이민 단속 강경책 때문에 3개월전 교황의 X(트위터)로부터 “당신은 틀렸다”고 비판당한 JD 밴스 부통령도 가톨릭 신자.  어제 “선출을 축하드리며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는 글 올려.  역시 천주교 신자인 쿠바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첫번째 미국인 출신 교황과 함께 성좌(Holy See·교황 직책과 권한)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발표.

9. 새 교황의 명칭인 ‘레오 14세’는 어떤 뜻인가요?

*교황들은 자신이 본받고 싶어 하는 전임자들의 이름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름을 보면 재위 기간 동안 가톨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예측 가능. 지금까지 ‘레오’라는 이름을 선택한 사람은 13명이라서 레오14세가 된 것.  WP는 “레오라는 이름의 교황들은 개혁가들이었고 1878년에 선출된 레오 13세 교황이 특히 유명하다”면서 “(1891년) 레오 13세가 발표한 회칙(Rerum Novarum)은 인간과 노동의 존엄성을 다루었다”고 보도.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 의미. 용맹하게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강조하며 그리스어 레온에서 유래. 황도 12궁 가운데 하나인 사자 자리로 7월23일-8월22일생이 해당. 영어식 발음은 ‘리오’에 가까워.  

한편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요한(John)’으로 23명(요한 바오로 1세와 2세 포함)이 사용. 그레고리오(16명), 베네딕토(15명), 클레멘스(14명)도 자주 사용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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