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69살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오늘(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선임 부제 추기경은 오늘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의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으며,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제267대 교황의 취임은 미국 국적의 인물이 교황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오 14세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기조를 이어가며 교회 내 개혁과 포용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교황청 주교성성(Dicastery for Bishops)을 이끌며 세계 각국 주교 인선을 관장해온 바 있으며, 풍부한 국제 경험과 남미 선교사로서의 경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10년 동안 페루 트루히요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페루 치클라요의 주교로 봉직했다.
프레보스트 교황은 2015년부터 페루 국적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페루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