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 여파로 미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
英 가디언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 항에 이번 주에 입항할 것으로 보이는 선박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A항과 롱비치항이 위치한 샌 페드로 베이 지역은 미국 전체 컨테이너 해상 무역의 약 3분의 1을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다.
선박 운영자를 위한 추적 시스템인 포트 옵티마이저(Port Optimizer) 최신 Data를 근거로 이번 주 선박 입항 수를 지난해(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경우 약 11%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Data 제공업체 비전(Vizion)의 자료에 따르더라도 4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의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나 급감하는 등 관세 영향이 강하게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예외를 제외한 전 세계 제품에 대해 일괄 10% 국경세를 적용하는 초강경 무역 정책을 추진하며 전 세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같은 전 세계를 향한 압박이 결국 미국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를 경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타겟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급망 차질, 가격 상승, 재고 부족 현상 등 이제 앞으로 나타날 수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관세 정책을 예상한 미국 기업들이 사전에 대량 수입을 진행한 영향도 있지만, 최근 선적량 감소는 그 이상의 경제적 충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1월 미국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는 기업 신규 주문이 급감하고 있으며, 투자 계획 역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심리 또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자오천신(赵辰昕) 부주임은 중국 경제 목표인 올해(2025년) 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A 항, 이번주 입항 예정 선박 수 1년 전보다 30% 감소
중국에서 미국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량, 45% 급감해
Walmart와 Target, 무역 전쟁 여파 우려 트럼프에 전달
공급망 차질과 가격 상승, 재고 부족 등 구체적 문제점 지적
중국에서 미국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량, 45% 급감해
Walmart와 Target, 무역 전쟁 여파 우려 트럼프에 전달
공급망 차질과 가격 상승, 재고 부족 등 구체적 문제점 지적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