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CPI 소비자 물가가 2.8%로 완화됐으나 여전히 연준 목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게다가 관세 여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다시 악화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두가지 물가 지수 가운데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는 2월에 2.8%로 1월 보다 0.2 포인트 낮아져 완화됐다고 연방 노동부가 12일 발표했다
2월 CPI는 3% 아래로 다시 내려간 것이지만 연준 목표인 2% 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3.1%로 역시 1월 보다 0.2 포인트 낮아졌지만 아직 3%대를 기록하고 있다
2월 한달동안 대도시 소비자 물가는 식품가격이 전달보다 0.2%, 전년보다는 2.6%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는 0.2% 올랐지만 전년 보다는 0.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가격 중에서 가장 많이 급등한 계란 가격을 보면 한줄에 1년전 3달러 였다가 현재는 5달러 90센트로 58.8%나 급등해 있다
쇠고기도 많이 오르고 있는데 비프 로우스트는 전년보다 9.5%, 그라운드 비프는 7.8% 올랐다
생선 등 해산물은 5.9% 올랐고 인스턴트 커피는 8.6% 인상됐다
식당 등에서의 외식비도 전년보다 3.7% 올랐다
CPI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렌트비 등 주거비는 전년에 비해 4.2% 오른 수준을 보였다
교통비는 전년보다 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비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는 전달보다 0.3% 또 올라 전년보다 11.1% 여전히 오른 수준이다
그나마 자동차 보험료는 20%대의 높은 인상률을 보이다가 다소 완화된 것이다
의료비는 전년에 비해 3%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보여 전년보다 6%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경기 입장료도 12%나 뛰었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 부과가 12일부터 본격 부과되고 계속 확대될 예정이어서 미국내 가격상승, 물가인상에 얼마나 여파를 미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추가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 가운데 12일부터는 캐나다와 한국 등이 큰 영향을 받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자동차 가격과 음료수 용기 등에 재로비가 올라가 가격인상 요인으로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2일 부터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되고 상호관세가 결정되는 등 트럼프 관세 부과가 본격 확산되기 때문에 전체 미국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관세부과와 상대방의 보복관세로 가격상승에 따른 물가급등이냐, 아니면 물가 급등은 피하되 수출입 감소와 미국민 소비지출 위축으로 경기침체에 빠지느냐 중대한 갈림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CPI 2.8% 전달보다 0.2 포인트 둔화, 코어 CPI는 3.1%
트럼프 관세부과 시작으로 물가 얼마나 요동칠지 예의주시
트럼프 관세부과 시작으로 물가 얼마나 요동칠지 예의주시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