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의 변기가 막혀 회항하는 해프닝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은 “지난 5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항공 126편이 기내 화장실 12개중 8개의 변기가 막혀 시카고로 다시 돌아왔다”고 오늘(3월12일)보도했다.

인도항공은 "이륙한지 1시간 45분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고, 8개 화장실 변기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해 회항을 결정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는 대서양을 건너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결국 미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여객기 승객들은 항공사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여객기는 승객들이 평소에도 변기에 비닐봉지와 기저귀, 담요, 속옷 등 이물질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아 배수관이 자주 막히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