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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족과 살기 가장 좋은 도시/힘든 도시는?

전예지 기자 입력 02.14.2025 05:58 PM 조회 10,489
[앵커멘트]

LA가 전국에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나가기 힘든 도시 3위라는 연구 결과나 나왔습니다.

LA는 가구 중간 소득이 10만 달러 넘지만 아동 빈곤율이 높고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택 소유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LA에서 삶을 영위하기 점차 힘들어 진다는 분석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가 전국에서 가족이 살기에 가장 힘든 도시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대출 기관 렌딩트리는 최근 전국 내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가족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를 평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유자녀 가구 비율, 이들의 가구 중간 소득과 주택 소유율, 빈곤율, 10대 학업중단율, 평균 통근시간, 육아비용 등 포함됐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는 가구 중간 소득이 10만 832달러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그러나 15% 이상의 아동들이 연방 기준 빈곤 상태에 놓여있었고, 유자녀 주택 소유율도 48.3%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또 육아비용은 월 2천844달러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고, 통근 시간도 평균 61분으로 집계되는 등 LA는 가족과 함께 삶을 영위하기 힘든 도시 3위에 자리했습니다.

반면 솔트레이크시티와 미니애폴리스는 가족이 함께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솔트레이크시티는 가구 소득이 11만 달러 이상으로 높은 반면 아동 빈곤율은 약 10%, 평균 육아비는 월 1천600달러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니애폴리스는 가구 중간 소득 13만 달러 이상, 유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 78%, 10대 학업중단율 2.5%를 기록해 가족이 함께 살기 좋은 두 번째 도시에 자리했습니다.

가족이 살기 가장 힘든 도시에는 마이애미와 라스베가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낮은 소득과 높은 육아비용, 긴 통근 시간 등이 이유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각 대도시별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로컬 정책 결정자들이 지역 내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 정책을 강화,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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