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이민단속이 미전역에서 강력하게 전개되면서 불법은 물론 합법 임시체류자들 까지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잠적하고 있어 건설현장, 농장, 식당 등 서비스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건설업과 농업, 식당과 노년층 케어 업소들에선 어느날 갑자기 직원들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극심한 인력난에 빠지고 이민단속을 당한 식당 등은 손님까지 급감해 문닫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트럼프 2기의 초강력 이민단속이 단기적으로는 미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일부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ICE의 전방위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의 여파로 불법체류자들은 물론 합법으로 일시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대거 잠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월스트 리트 저널은 전했다

미국내 불법체류자 1100만명 중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 노동자들은 750만명인 것으로 연방센서스 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해온 일부 업종들이 큰 타격을 받기 시작했는데 건설업종에선 14%, 농업에선 13%, 식당에선 7%를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합법으로 일시 체류를 허가받고 있는 TPS 임시신분보호자들도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웰라 출신 60만명 등 120만명이 받고 있는 패롤 프로그램들을 연쇄 종료하고 있어 단속과 추방공포로 일터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민단속을 당해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식당 등에선 손님들이 급감해 문닫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전국 히스패닉 계약사 협회는 회원사들의 절반이나 직원들의 결근율이 급등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전미 일반 계약사 협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잠적을 호소해오는 회원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잠적사태는 플로리다, 조지아,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에서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노년층 케어 업체들의 연합회인 리딩 에이지는 추방공포와 불확실한 불안 때문에 간병인 등 워커 들이 대거 일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워싱턴 디씨에 있는 한 컨트랙터 회사는 플러머와 전기기술자 등 5명으로 한팀을 이뤄 활동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4명이나 잠적해 계약 프로젝트 2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있는 유명 멕시칸 식당에서는 15명중에 5명이 잠적했는데 이들이 모두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불법체류자들이 아니라 합법 일시체류허가자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어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어 집에서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의 식당과 호텔 청소, 건설현장과 농장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거 잠적이 벌어지면서 일손 부족을 겪기 시작했고 합법 노동력에서 사람을 구하려면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상황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업계에선 호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터 급습은 자제하고 있는데도 전방위 이민단속여파가 길어지면 업체들이 임금상승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게 되고 이는 전체 미국물가를 인상 시켜 경제불안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