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문제로 LA 대형 산불 진화 속도가 더뎌졌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시 전역에 수백 개의 소화전이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방치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KCAL 뉴스가 입수한 LA소방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소방관들은 6만5천979개의 소화전을 점검한 후 결과를 LA수도전력국 DWP에 보고했다.
여기에서 추가 검사 또는 수리가 필요하다고 표시된 소화전은 약 1천350개였다.
그러나 1년 전 수리가 요구된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화전은 여전히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KCAL뉴스는 전했다.
팔리세이즈 지역에서만 11개의 소화전이 수리가 요구된다고 적시됐는데, 1개를 제외한 10개가 모두 화재 지역 안 또는 인접한 곳에 위치했다.
LADWP 측은 지난해 LA소방국으로부터 수리가 필요한 소화전이 없다(zero)고 반박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관계 기관에 책임 여부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화전 유지 보수는 화재 진압의 핵심 요소라고 짚고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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