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지역 재건 절차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건설 노동자 수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산불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해 다른 시와 카운티, 타주에서 인력을 고용해야 할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건설 인력이 줄어들어 LA대형 산불 복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CA주 고용개발국 EDD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2월 기준 고용된 건설 노동자는 47만 9천 9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설업 고용 인력 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1년 전인 지난 2023년 12월 49만 천 800명과 비교하면 2%, 만 천 900명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벤츄라 카운티를 제외한 남가주 전문계약직(specialty contractors)은 30만 9천 400명으로 최고를 찍었던 지난 2023년 10월, 31만 9천 700명보다 10,300명, 일반 건설 노동자(builder)는 10만 3천 300명으로 정점이던 지난해(2024년) 7월보다 1,700명 적었습니다.
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은 4만9천 300명으로 최고 많은 인력이 고용됐던 지난 2023년 10월 5만 300명에 비해 천 명 줄었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의 이동은 유동적입니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른 프로젝트로 투입돼 직업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뜩이나 건설 노동자 수가 줄어든 상황속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중인 기존 건설 프로젝트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 상황으로 산불 피해 지역 재건에 배정할 수 있는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0,000곳 이상의 전소 및 파손된 건물들과 인프라를 포함한 산불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해 다른 시와 카운티 또는 타주에서까지 인력을 고용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LA시와 카운티는 본격적인 산불 피해 복구에 돌입한 가운데 각종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복구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보험 처리 문제도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인력난까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원활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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