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지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주요 선수 6명이 빠진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라면서 "그중에는 김민재도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오는 13일 영국 스코틀렌드 셀틱 파크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4-2025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셀틱과 경기에 나선다. 리그서 상승세와 달리 다소 유럽 무대에서 흔들린 셀틱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이탈자가 존재한다. 셀틱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김민재 외에도 주앙 팔리냐(독감), 세르주 그나브리(감기), 다니엘 페레치(신장 타박상), 알폰소 데이비스(근섬유 부상) 등이 불참했다.
단 김민재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이매체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훈련을 쉬었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셀틱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신뢰를 얻었으며, 일본 대표팀의 이토 히로키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에릭 다이어가 다소 둔한 움직임으로 인해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그는 매 경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내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보니 부상에도 뒤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일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서 그는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하며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 호흡을 극찬하며 ‘더 카이저’라는 별칭을 붙였다.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지난 1일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에서는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바이에른은 4-0으로 앞서 나가다 후반에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힘겹게 승리했다.
이 경기 후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며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팀이지만, 김민재는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다. 한두 번의 실수만으로 선수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런 신뢰는 여전하다. 전임 토머스 투헬 감독과 달리 김민재에 대한 무한 신뢰를 그를 지탱해주고 있는 콤파니 감독은 셀틱전 앞두고 김민재를 제외하면서 어느 정도 휴식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셀틱전에서 선발로는 김민재가 유력시 된다. 과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면서 김민재가 쾌속 진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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