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S.F.를 상징하는 명물로 꼽히는 Golden Gate Bridge는 자살 장소로도 악명이 높다.
그런데 최근 Golden Gate Bridge에서 자살하는 숫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살방지망인 Suicide Net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Golden Gate Bridge District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살하는 비율이 지난 20년 동안 매년 평균 30건이었다.
특히 2013년에는 총 46명이 사망하면서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Golden Gate Bridge District은 2023년에 2억 2,400만달러 규모의 강철 자살방지망을 설치했다.
강철 자살방지망은 다리 양쪽을 따라 1.7마일 길이로 들어섰는 데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는 다리 난간을 넘어간 후에 강철 자살방지망을 건너서 뛰어내려야 한다.
이처럼 Golden Gate Bridge 구조가 바뀌고 나자 그 이전과 비교해서 놀라울 정도로 자살이 줄어들었다.
2023년 14건으로 평균치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지난해(2024년)에는 8건으로 한자리 수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강철 자살방지망은 자살 의도를 꺾어버리는 것은 물론 자살 시도자를 구조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Golden Gate Bidge District은 한 해 평균적으로 약 200여 건에 달하는 자살 시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그런 자살 시도자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 비율이 통상 60% 이상이다.
지난해(2024년) Golden Gate Bridge District 소속 직원들이 적절하게 개입해서 자살을 막아낸 경우가 132건으로 확인됐다.
Golden Gate Bridge가 들어선 지난 1937년 이후 지금까지 88년 동안 약 2,000여명 이상이 자살했는 데 첫번째 자살은 다리 개통 불과 3개월만에 일어났다.
Oakland 출신의 세계 1차 대전 참전 군인 해럴드 위버가 친구와 함께 새로운 다리를 걷는 도중에 갑자기 뛰어내려서 Golden Gate Bridge 1호 자살자로 영원히 역사에 남게됐다.
대부분의 Golden Gate Bridge 자살자들 시신은 발견되지 않는 데 1호 자살자로 기록된 해럴드 위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Golden Gate Bridge의 아름다움을 강철 자살방지망이 망가지게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있다는 명분이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도 2년 연속 그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Golden Gate Bridge의 강철 자살방지망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2억 2,400만달러 규모 강철 자살방지막 설치
지난 20년 동안 금문교 자살은 매년 평균 30건
2013년에 46명 사망하면서 가장 많은 수치 기록
그물 들어선 2023년에 14건, 2024년 8건 불과
지난 20년 동안 금문교 자살은 매년 평균 30건
2013년에 46명 사망하면서 가장 많은 수치 기록
그물 들어선 2023년에 14건, 2024년 8건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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