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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갚은지 하루됐는데, “잿더미만 남았다”..이튼 산불 비극

서소영 기자 입력 01.16.2025 11:38 AM 조회 7,652
LA 카운티 동부 내륙 지역을 만4천에이커가량 불태운 이튼 산불로 집을 잃은 한 주민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이 주민은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올해 64살 토트레스 비즐리(Totress Beasley)로 이번 이튼 산불로 집을 잃은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비즐리는 이번 이튼 산불로 모기지를 갚은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비즐리는 집이 불에 탈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대피했다며 돌아와 보니 잿더미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비즐리는 아들과 이 상황을 극복하려 애쓰고 있지만 현재 거주할 집을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이 증가한 틈을 타 신규 렌트비를 올린 임대업자들 때문이다.

비즐리는 원베드 아파트의 렌트비가 5천달러쯤 된다며 심하게는 8천달러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산불 피해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하려는 임대업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방이나 주택 임대료를 100~300%까지 올린 사례들을 확인했다며 폭리에 대해서 민·형사상의 처벌이 집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LA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비상사태에서 의식주 필수품목의 가격 인상은 10%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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