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난 15일 체포 장면을 생중계한 일부 정치 유튜버들이 하루동안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날에 친민주당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에는 시청자들의 후원금(수퍼챗)이 쇄도했다.
15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채널은 ‘고양이뉴스’로, 하루동안 2,941만원 상당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 구독자 수는 54만명으로 한국 채널중 398위지만, 후원금 순위는 한국 1위 겸 전세계 1위였다.
고양이뉴스에 쏟아진 수퍼챗은 14일 밤부터 12시간 동안 생중계한 ‘고양이뉴스 생방송 한남동 내란수괴 24시 체포’라는 영상에서 발생했다.
조회수 103만건을 기록 중인 이 영상에는 “체포 축하”, “PD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태어나서 처음 수퍼챗 쏴본다” 등 댓글과 함께 시청자들이 돈을 보낸 흔적이 남아있다.
또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도 1,885만원의 수퍼챗 수입을 거뒀다. 15일 영상은 65만명이 동시 시청하기도 했다.
이밖에 구독자 162만명을 보유한 ‘신의 한수’는 ‘(신혜식의 라이브뉴스) 긴급 / 공수처 새벽기습 우리가 막는다!’ 등 라이브 영상을 통해 15일 866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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