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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조류독감 발병, 음식 생산 방식 위험성 경고

주형석 기자 입력 11.30.2024 10:48 AM 조회 5,901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젖소 키우는 CA 주 낙농업 우려
유제품 최소 291개에 CA 조류독감 퍼진 것으로 파악돼
지금까지 21건 인간 감염 사례 CA 주 보건부가 확인
CA 주 집약적 축산업이 조류독감 ‘인간 감염’ 확산시켜
최근 들어 CA 주에서 조류독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 CA 주가 음식을 생산하는 시스템이 조류독감 발병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시미 폴리셉파틸 내과 생활 의학 전문의는 독립 미디어 언론인 The Mendocino Voice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CA 주의 조류독감 확산세가 우려할만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Central Valley 지역 농장을 강타하고 있는 조류독감 확산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시미 폴리셉파틸 전문의는 유제품 생산 종사자들을 위한 추가 보호 조치를 강조했다.

CA 주 보건부는 지금까지 최소 291개 유제품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는 최소 21건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확산세와 관련해 시미 폴리셉파틸 전문의는 조류독감이 퍼지는 2가지 이유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농장 노동자들을 아픈 소와 접촉하게 만드는 식량 생산 과정과 그렇게 일을 하기를 요구하는 표준적인 미국 식단 등이다.

즉 조류독감이 퍼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적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다.

작은 공간에 많은 수의 동물들이 살아가야 하는 시설은 바이러스가 퍼지고, 진화하고, 사람을 감염시킬 수있는 능력을 갖추기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 

그동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약적인 축산업 시스템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독감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원인이 됐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같은 축산업 시스템의 조류독감을 방치할 경우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CA 유제품 농장주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농장주들이 조류독감 발병 사태로 인해서 축산업을 아예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완전히 접지 않은 농장주들 중에서 일부는 소젖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방침으로 두유나 아몬드 우유 등 식물성 우유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동물 대신 작물이나 과수원을 재배하는 쪽으로 아예 농장 운영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농장주들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 전환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CA 주가 이같은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농장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시미 폴리셉파틸 전문의는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CA 주는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재배하는 방식을 도입해서 주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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