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진보 정치인’ 질 스타인(74)이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승리 가도에 최대 변수로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이번주에 질 스타인 녹색당 대선 후보가 일부 경합주에서 무슬림 유권자, 아랍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2024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 스타인 후보는 본인이 승리할 가능성은 없지만 카말라 헤리스 후보 당선을 막을 수는 있다고 Newsweek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주요 경합 주에서 무슬림과 아랍계 유권자들 지지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Pennsylvania, Michigan, Wisconsin 등에서 질 스타인 후보는 무슬림과 아랍계 유권자들로부터 최근 들어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들 3개 경합주에는 무슬림 커뮤니티, 아랍 커뮤니티가 상당한 정도로 형성돼 있는 데 그 유권자들 지지는 질 스타인 후보가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보다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가 무슬림, 아랍계 유권자들 지지율이 더 높다.
당초 무슬림, 아랍계 유권자들은 소수계로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따라서 질 스타인 후보의 선전은 해리스 후보에게 큰 악재다.
질 스타인 후보도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서 가자 지구의 학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질 스타인 후보는 Newsweek와의 이번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과 연방의회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무슬림, 아랍계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 데 그럴려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양민 학살에 대해 지금과 180도 다른 정책을 펼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정책을 펼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몇몇 경합 주에서 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 스타인 후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투입해 중동 전체 전쟁으로 현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 전에 반드시 미국이 이스라엘의 고삐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편을 드는데만 급급한 민주당에 실망한 많은 젊은이들과 진보적인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며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백악관에 들어가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고 자신이 그런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질 스타인 후보는 전했다.
Newsweek는 Michigan 주 무슬림 유권자들 사이에서 질 스타인 후보가 40% 지지율을 얻어 18%의 트럼프 후보나 12%의 해리스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Michigan 주에는 무슬림 유권자들이 2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고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출신이나 후손이 30만여 명에 달한다.
NY Times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Michigan 경우 해리스 후보가 48%, 트럼프 후보 47%로 1%p 차이로 해리스 후보가 앞섰는 데 무슬림과 아랍계 유권자들이 질 스타인 후보에 표를 주면 그 1%p 차이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Wisconsin, Pennsylvania 등 다른 경합 주들도 마찬가지여서 선거 막판 질 스타인 후보의 무슬림, 아랍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전이 이번 대선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무슬림과 아랍 유권자들, 민주당 외면
민주당의 일방적 친이스라엘 정책에 강력 반발
유대계지만 이스라엘 비판하는 진보 질 스타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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