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여야 대선 후보가 일제히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적인 불허 방침 발표가 당초 예상과 달리 대선 이후에 나올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이 인수를 반대하고 있지만, 인수 불허시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경제적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사회에서 제기되면서 발표 시점을 속도 조절하는 모습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이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이후 펜실베이니아주의 민주당원, 일부 철강노조 조합원, 투자자 등의 반대 여론이 분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이번 거래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3명의 소식통이 워싱턴 포스트에 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11월 대선이 끝나기 이전까지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US스틸의 소유와 운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은 바뀐 게 없다면서도 우리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로부터 어떤 권고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외국인투자심의원회가 권고를 하면 대통령은 그때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하며 외국인투자심의원회는 독립적이라면서 그들은 그들이 선택하는 대로 절차를 느리게 할 수도 빠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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