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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없이 본고사서 첫승 거둔 홍명보 "나쁘지 않은 결과"

연합뉴스 입력 09.12.2024 09:49 AM 조회 636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 원정 2차전에서 기대하던 첫 승리를 지휘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홈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팬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던 홍명보호는 오만 원정에서 3-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는 분명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홍 감독은 평가전을 한 번도 지휘하지 못하고 선임과 함께 곧바로 최종예선이라는 엄혹한 무대에 섰다.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첫 두 경기 성적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팀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두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1차전보다는 2차전이, 팔레스타인전 전반보다는 후반이 좋았던 점에서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고도 말했다.

10월에 맞붙을 상대는 요르단, 이라크다. 한국과 조 2위권을 다툴 팀으로 분류되는 강팀들이다.

특히 요르단과는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번이나 만나 1무 1패의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고,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0-2로 완패했다.

이라크 역시 아시안컵에서 16강까지 올라 요르단에 석패한 강호다.

10월 2연전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너무 의존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 홍 감독은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면서 "그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지금 내 생각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24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 할 거다. 특별히 내가 아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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