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오렌지카운티 공공사업(Public Works) 직원들에 의해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며 일대 대피령까지 발령되고 말았다.
Cal Fire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21쯤 트라부코 캐년에서 Airport Fire가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TJ 맥거번 국장은 오렌지카운티 공공사업국 직원들이 많이 건조해진 농작물이 있는 쪽으로 모터사이클 등 대중의 접근을 막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해 작업을 벌이던 중 산불이 일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맥거번 국장은 이번 산불이 의도치 않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산불은 극한 더위 속 빠르게 번지면서 오늘 새벽까지 8천 510에이커를 전소시켰다.
진화율은 어제 저녁 8시 기준 0%였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은 열 관련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시민 1명은 연기 흡입으로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맥거번 국장은 약 천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파손된 건물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라부코 캐년 지역 로빈슨 랜치와 트라부코 하일랜드 커뮤니티에는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또 산불로 대기 오염도 심각해진 상황으로 당국은 오렌지카운티 내륙 지역과 인랜드 엠파이어에 오늘 밤 11시까지 산불 연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노코 통합교육구는 윌슨 초등학교와 테메스칼 밸리 초등학교, 타드 초등학교는 나빠진 대기 질을 이유로 휴교령을 내렸다.
이 밖에 약 50개 학교들에는 야외 활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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