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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 ‘델리 미트’ 식중독 경고.. 추가 사망자 나와

김신우 기자 입력 08.08.2024 06:02 PM 조회 6,874
[앵커멘트]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델리 미트와 관련한 식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8일)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며  제품 섭취를 삼갈 것을 경고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아스 헤드 (Boar’s Head)의 델리 미트 식중독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보고된 환자는 총 43명,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일리노이와 뉴욕, 그리고 버지니아에서 각각 발생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일부 델리 미트 제품들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따른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 섭취를 삼갈 것을 경고했습니다.

델리 미트 관련 식중독 사례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보건국이 샘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버지니아주 자랫 (Jarratt)에 있는 보아스 헤드 공장에서 생산된 햄, 살라미, 소시지 등 70여 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균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보아스 헤드 측은 지난 달 (7월) 30일700 만 파운드의 자사 제품을 리콜 조치했습니다. 

보아스 헤드의 델리 미트는 미 전역을 비롯해 멕시코, 파나마 등으로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국은 소비자들에게 리콜 조치된 제품을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제품을 폐기하거나 매장에 반품해 환불 조치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어 리스테리아 균은 냉장고에서도 활동하는 만큼 제품을 보관한 적이 있다면 청소와 소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리스테리아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경련 등이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노년층과 임산부들에게 가장 위험하고 몇 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CDC에 따르면 연간 1,600명이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걸리고 약 26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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