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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패스트푸드 운영자, “인력 줄이거나 삭감했다”

김신우 기자 입력 08.06.2024 06:07 PM 조회 3,972
[앵커멘트]

지난 4월 CA주 패스트푸드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6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되자 대부분 패스트푸드 업계들이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는데요.

이 밖에도 임금 인상 법안이 그동안 지점 운영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패스트푸드 종사자들의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안이 시행된 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지점 운영자들은 최저임금이 오른 이후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지점들이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고 혹은 시행된 이후 자사의 음식 가격을 일제히 올린 바 있습니다.

고용정책연구원이 지난 6월과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CA주 182개 식당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안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인 98%의 패스트푸드점들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67%의 운영자들은 임금 인상으로 1 지점 당 최소 10만 달러가, 4명 중 1명은 20만 달러 이상의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약 89%의 운영자들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했고 73%는 초과 근무를 없앴다고 말했습니다.

또 70%는 인건비 삭감을 위해 아예 직원 수를 줄였다고 응답했습니다.

CA주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 회사들 89%가 앞으로 주 내 매장 수 확장 가능성은 낮다고 봤고 59%는 타주에 지점 수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운영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이 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감소되거나 문을 닫는 등 운영에 어려움 호소하고 있지만 노동자연합과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은 수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주장하면서 엇갈린 견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연합 측은 CA 패스트푸드 위원회에 근로자들의 임금을 내년 (2025년)부터 70센트 추가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추가 임금 인상안이 통과된다면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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