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이자장사'로 짭짤하게 벌었다…은행권 1분기 순이익 7조원 육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2.2023 05:22 AM 조회 2,321
[앵커]요즘 불경기로 다들 어렵다고 난리인데, 은행들은 예외입니다. 한국 은행들의 지난 1분기 수익이 모두 7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데,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지난해보다 더 벌었습니다.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 즉 예대마진이 컸는데 쉽게 말해서 이자 장사가 짭짤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포트]올해 1분기 한국 은행은 역대급의 실적을 올렸습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간 국내 은행이 올린 당기 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늘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었습니다.이자이익은 1년전보다 2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말 성과급 잔치에 대한 공분의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주문했습니다.이러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약간 내렸는데, 문제는 예금금리를 더 큰폭으로 내렸다는 겁니다.이 때문에 올해 2월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가 1.78%p까지 벌어졌습니다.

갖고 있는 자산으로 얼마나 돈을 잘 벌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도 지난해보다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금대로라면 은행들은 올해 남은 기간도 좋은 실적을 거둬 또다시 성과급 잔치를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최근 부동산시장 반등으로 가계대출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