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6월 성소수자의 달 기념 깃발, 사상 최초로 LA 카운티 청사 게양

주형석 기자 입력 06.01.2023 06:28 AM 수정 06.01.2023 07:14 AM 조회 2,292
LA 카운티 정부, ‘Progress Pride Flag’ 오늘부터 게양 시작
앞으로 6월 한 달 동안 LA 카운티 청사에 계속해서 게양할 예정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 “LGBTQ + Pride Month는 LA에서 계속 발전”
“트랜스젠더 반대 법안이 전국적 확산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
성소수자의 달을 맞아 LA 다운타운 카운티 청사 건물에  LGBTQ + Pride Month를 상징하는 깃발이 게양됐다.

LA 카운티 정부는 성소수자의 달 6월을 맞아서 오늘(6월1일)부터 앞으로 한 달 동안 성소수자 깃발을 LA 카운티 청사에 성조기, CA 주 깃발 등과 함께 게양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LA 역사상 최초의 성소수자 깃발 게양으로 성소수자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것이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성소수자 깃발을 LA 카운티 청사에 게양하는 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성소수자의 달이 시작된 오늘 6월1일을 맞아서 성소수자 깃발을 게양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 LA 시청 성소수자 깃발 게양안을 발의해 통과되도록 주도한 재니스 한 LA 4지구 수퍼바이저는 당시 공식성명을 발표해 LA에서 LGBTQ + Pride Month가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트랜스젠더에 반대하는 법안이 매우 놀라운 속도로 통과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노골적인 성소수자에 대한 반대, 혐오 움직임에 대해 LA 카운티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이번 깃발 게양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게양된 성소수자 깃발, Progress Pride Flag은 지금부터 45년전 동성애 운동가 길버트 베이커에 의해 만들어져 북가주 S.F.에서 1978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후 계속 사용된 것을 대니엘 쿠아사르 아티스트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재창조해낸 것이다.

재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난 수십년간 진보를 거듭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같은 진보를 거부하고 퇴보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같은 퇴행을 단호히 거부하면서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LA의 의지를 이번 깃발 게양을 통해서 확실히 보여주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아침 Industry 지역 LA 카운티 공공사회서비스국 건물에서도 성소수자 깃발을 게양하는 세리머니가 열렸고 깃발이 정식으로 게양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