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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긴급서비스국 “올해는 강 급류 더 심하다..연휴 기간 조심”

이채원 기자 입력 05.26.2023 04:51 PM 조회 4,110
[앵커멘트]

CA주정부가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강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계획인 주민들에게 급류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지난겨울 시에라 네바다에 기록적으로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물살이 강해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강을 찾는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CA주는 이번 겨울 폭풍 영향으로 시에라 네바다에 기록적인 눈이 쌓였고 이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홍수, 급류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크라멘토 소방국 저스틴 실비아 공보관은 “올해(2023년) 더 높은 수위, 더 빠른 물살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 봄 주에서는 강물에 휩쓸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수많은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실비아 공보관은 새크라멘토는 올해 이미 20건의 수중 구조를 실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기록된 것과 비슷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올해는 특히 급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휴 기간 많은 주민들이 야외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개빈 뉴섬 CA주지사 사무실 산하 CA주 긴급 서비스국 Cal OES는 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지역 공원 대변인 켄 카스페리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영, 래프팅 등을 즐기기 위해 강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안을 따라 걷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급류뿐만 아니라 강물의 차가운 온도도 문제입니다.

새크라멘토 시 비상관리국장 다니엘 바우어스는 저수지는 유거수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물을 강으로 흘려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물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는 몇 분 안에 근육 조절을 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장소에서의 레크리에이션 운영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래프팅 회사 아메리칸 리버 래프트 렌탈스는 유속이 너무 높아 강하류에서의 운영은 중단한 상태라며 안전보다 이익을 절대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비아 공보관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줄이 있거나 구명조끼가 있으면 던져도 되지만 절대 강물에 뛰어들어 두 번째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CA주 긴급서비스국은 방문하는 지역의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역 상황과 도로 폐쇄를 확인해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 파악하고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미리 알려주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날씨와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여분 옷, 손전등, 충분한 음식과 물을 가져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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