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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배우 유아인 구속영장 기각…"코카인 혐의 다툼 여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4.2023 03:59 PM 조회 2,946
<앵커>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코카인 투약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수사를 통해 유 씨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리포트>대마와 코카인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유아인 씨.법원이 심사가 끝난 뒤 11시간 만에 유 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굳은 표정으로 유치장을 빠져나온 유 씨는,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향해 '감사하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유 씨에게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칠 우려는 없어보인다고 결론냈습니다.대마 흡연 사실을 반성하는 등 유 씨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굳이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특히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선,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코카인 투약 시점을 특정하는 등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끝내 법원을 설득하진 못했습니다.

유 씨가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한 남성이 유 씨를 향해 커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도망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 씨의 공범으로 입건돼 함께 영장 심사를 받은 유 씨의 지인도 구속을 피했습니다.유 씨는 대마, 코카인 등 마약류 5종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넘게 수사를 진행중인 경찰은 "법원의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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